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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詩] 생명의 춤


[신년 詩]

생명의 춤

시공을 초월하여 하나(一)가 있었고
혼돈이 아울렀으니 그것은 물과 불과 흙과 바람일 뿐
스스로 움직이는 생명은 없었으며 오직 혼돈(chaos)만이 질펀하더라.

이윽고 이 혼돈속에 생명의 춤이 있었으니
태극 운동의 시작이라.
태극의 춤은 먼저 수축과 팽창을 반복 하더라.
수축은 에너지를 모으는 것(陰)이요 팽창은 에너지의 발산(陽)이라.

세상천지가 이렇게 태극의 춤을 추더니 다섯가지 기운을 가진 수레바퀴를 돌리더라.
세상 사람들은 이를 가리켜 오행(五行)이라 하고 질서(cosmos)라 하더라.
그것은 이름하기 전에도 이미 그러했노니
하루의 수레바퀴는 자전이라 하고
일년의 수레바퀴는 공전이라 하며
60년 북극성 유람의 수레바퀴는 회갑(回甲)이라 하더라.

봄(木), 여름(火)은 팽창(陽)하고 가을(金)과 겨울(水)은 수축(陰)을 반복하니
운동 혹은 무예의 움직임에도
팽창하여 자라고(木) 흩어지는(火) 기운(陽)과
얽어 모으고(金) 함장하는(水) 기운(陰)과
이를 화합(土)하여 조화하는 기운(中)이 있는 것이며
참생명의 운동은 다섯가지 기운의 질서라.

생명은 정기를 받아 나서 자라고 성숙을 하여
결실을 맺어 어둠으로 숨어들기를 반복하니
결실이 숨어드는 곳은 어머니의 품과 같은 흙(土)이더라.
다시금 시절(時節)에 이르러 생명의 윤회가 멈추지 않았음을 알리니 봄이요 탄생이더라.
마치 젊은날(火) 성숙한 아비의 씨(金)가 어미의 현묘한 집(水)에서 열달을 머물다가
세상의 봄날(木)을 맞이 하는 것처럼.....

이처럼 목(木), 화(火)는 성장의 근원이며 금(金),수(水)는 생의 근원이라.
흙(土)은 우주안에서 조화와 창조의 근본으로서
동(木), 서(金), 남(火), 북(水) 수레바퀴의 중앙(土)에 있는 것이니

사계절 만상이 흙(土)의 기운을 중심으로 조화 되었거늘
흙을 빚어 사람되었다는 경전의 말씀을 잘 새길지어다.
수축과 팽창하는 기운은 흙(土)의 중재를 받아 원운동을 하니
운동에 있어 ATP의 분해는 양(陽)이요 ATP합성은 음(陰)이라.
분해만 있고 합성이 없다면 어찌 쇠하지 않으리요.
ATP 모체의 첫걸음은 흙의 장부인 비위장(土)이니 활동을 하려거든
장차 원을 그리는 것이 순리니라.
인생 또한 원운동이니 원의 규범은 시공간에 제한된 태극과 다섯가지 기운이라.
이로 말미암아 운동의 원리가 존재하며 생의 모든 원리가 존재하는 것이다.

개탄할 일이다!
저마다 사람들은 태극과 다섯가지 기운은 가물가물 알되 시공간을 초월하여 있는 하나(一)를 모르더라. 삼라만상의 동식물조차 본능적으로 하나(一)에 순응하며 살아가나 오직 사람만이 하나(一)를 망각하여 살더이다.

하나(一)를 알 때
의식을 넘으리라.
하나(一)를 알 때
무의식속의 몸과 마음 씀씀이를 알리라.
하나(一)속에 뿌리가 있나니

범위를 축소하여 운동 또한 하나(一)안에 있더이다.

하나(一)는 삼라만상 우주에 두루 편재하거늘
앎을 자처하는 사람일수록 혹세무민 하더라.
그에 세뇌된 무민(誣民)은 자신만의, 집단만의, 민족만의 하나(一)를 찾더라.
하나(一)가 존재하는 방식은 저마다 각각이니
세상 사람들은 다른이의 하나가 자기의 하나임을 모르고 알력과 시기가
그칠 줄 모르더라.

무한한 생명은 마음속으로 하나(一)를 영접하는 것이니 누구나 그 마음을 통하여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바, 불로장생이 무슨 소용이 있으며 축지법이 무슨 소용 있으랴.
우리가 느끼는 생명은 유한하나 오직 스스로만이 무한한 생명을 얻을 수 있으리라.
어여 두둥둥♬♪ 생명의 춤을 추러 가자!

글. 가온(해랑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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