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F,국제심판관련 비리의혹 조사 착수

24일 조사위원회 4인 구성, 본격 조사 착수

세계태권도연맹 현관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이 국제심판관리에 투명성을 밝히기 위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24일 WTF는 이대순 부총재를 위원장으로 이경명 교육위원장과 김병노 회계사(WTF 외부 회계법인), 조풍연 회계사 등 총 4명을 조사위원회 위원으로 각각 선임하고 본격적인 조사 작업에 착수했다. 조사는 약 10일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이번 조사와 관련 김환표 총무부장은 “지난 2005년도 WTF의 연말결산 과정 중 2003년과 2004년도에 비해 2005년도 전체금액(심판관련)이 해마다 감소한 것을 발견, 자체적으로 이를 규명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어 총재의 특별지시로 외부 조사위가 구성된 것”이라고 조사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조사위 구성과 관련해 세계연맹 측은 전직 장관을 지내고 행정 균형감각을 가지고 있는 이대순 부총재를 적임자로 판단해 위원장에 선임하고, 전 심판부 사무차장을 지낸 경험과 이 분야에 정통한 이경명 교육위원장을 조사위원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또 조사에 있어 중요한 회계 상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외부 회계법인의 전문가 2인을 영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조정원 총재는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세세하게 조사해라”고 관계자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위는 심판관리 프로그램을 회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원본과 대조해 공금횡령 사실과 심판관리에 따른 행정착오의 규명을 가릴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번 조사과정에서 심판관리에 의도적인 공금횡령 또는 문서를 조작했다는 사실이 밝혀질 경우 담당자의 엄중한 문책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심판부의 수입구조는 ▷국제심판 연회비(매년 $100), ▷국제심판 보수교육 ▷국제심판 신규강습 ▷품새 세미나 등의 참가 연수비용 등이 크게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국제심판과 관련한 비용 입금과정은 ▶총무부로 직접 입금하는 경우 ▶WTF 입금계좌로 입금 ▶교육기간 중 단체로 지불하는 등 입금 시스템에 통일성이 결여되는 심각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조사위는 국제심판 관리부분의 적정성을 따지고, 객관적으로 투명하게 자체적으로 진상조사를 실시, 향후 이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세계연맹 측 역시 이번 조사위의 조사 자료를 토대로 제도개선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이번 WTF의 조사에 대해 일각에서는 “특정인들을 겨냥한 정치적 술수가 담긴 게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세계연맹 문동후 사무총장은 “정치적 요소는 절대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또 조사위 관계자 역시 “모든 조사과정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WTF의 제도개선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외부 정치적 요소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WTF 측은 이번 조사과정을 앞두고 고심을 한 것을 알려졌다. 이번 조사과정이 국제스포츠 계에 알려질 경우 자칫 오해와 편견 된 시각이 국제스포츠기구로서 WTF의 대외 이미지와 신뢰도 면에서 큰 오점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이 그것이다.
조사위는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이번 조사내용을 다음달 초, 조사과정에 문제점과 제도개선책을 담은 최종결과보고서를 작성해 WTF에 제출한다. 조사결과에 대해서는 이대순 위원장 또는 WTF 측에서 최종보고서의 자료를 바탕으로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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