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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결승에서 만나자.


임치빈과 최재식

링 바깥에서 친구지만, 링 안에선 라이벌


치우천왕 임치빈과 외팔이전사 최재식이 우정을 넘어선 승부를 예고했다. 26일 K-1 KHAN 기자회견장에 함께 나타난 임치빈과 최재식은 서로에 대한 우정을 확인하면서도 맞대결이 펼쳐질 경우, 물러섬 없는 승부가 펼쳐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임치빈과 최재식은 스물여섯 동갑내기로 꽤 오래 전부터 친구로 지내온 사이. 같은 격투기 선수로 활동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맞대결을 펼친 적은 없다. 임치빈은 이미 국내 최강이라고 인정받고 있고, 최재식은 한쪽 팔이 없다는 장애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펀치로 상대를 KO시키는 시합을 여러 번 연출해 왔다. 말 그대로 불굴의 투지를 보여주고 있는 선수. 아직 대진이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내달 25일 부산에서 열리는 K-1 KHAN대회에서 두 선수의 정면대결 가능성은 적지 않다.

상대방에 대해 먼저 언급을 한 쪽은 최재식이다. 최재식은 8명의 토너먼트 참가 선수 중 가장 신경이 쓰이는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임치빈을 지목했다. 임치빈이 비록 2005년 마사토, 알버트 크라우스 등과의 시합에서 만족할 만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국내 최강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한 셈.

임치빈은 한쪽 팔이 없는 선수로서 최재식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최재식은 일반인들이 가지지 못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최재식에게는 최재식만의 기술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라이벌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가장 큰 라이벌은 내 자신이다"며 "작년 시합들에서는 과도한 긴장감으로 실망스러운 경기를 보였는데, 올해는 식이요법을 통한 체중조절, 트레이닝에 더해 심리적 안정감을 찾아 진짜 챔피언이 나라는 것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최재식 또한 "나의 신체적 약점이 아쉽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나 나는 아직 내 자신의 한계를 느껴보지 못했다. 한계를 느낄 때까지는 누구와도 대결하겠다"며 전의를 불살랐다.

피차 격투가로서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링에 오를 임치빈과 최재식. 2월 25일 링에서 최후에 남는 자가 누구일지 궁금하다.

댓글 1

괴물 2006.01.29
우와 정말 국내 최강의 격돌이다~ 문정웅씨만 끼면, 국내 최강 3인방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