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WTF 시위 배후, 현 사무차장 임윤택 씨로 밝혀져
시위 참가자 "임 차장님의 일이니 모여라"

WTF 임윤택 국내담당연락관
지난 28일, 세계태권도연맹(WTF)에서 벌어진 세계태권도경영자연합회 시위의 배후가 현재 WTF에서 국내담당연락관(사무차장대우)을 맡고 있는 임윤택 씨인 것으로 밝혀졌다.세계태권도경영자연합회(이하 연합회)의 대표자, 회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이번 시위에 참가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임 차장님의 일이니 모여라" 라는 말에서 시작됐다는 것이다. 이 날 모인 70여명의 인원 중에서 연합회가 제기한 요구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대표자 급 이외에는 별로 찾아 보기가 어려웠다는 데에서도 모임의 성격을 이해 할 수 있었다.
이 날 문동후 총장과 면담에 나선 6명의 대표들의 면면을 보면 모임의 성격은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우선 박성철 국제태권도신문 편집국장은 임윤택 차장의 오른팔로 불린다. 국제태권도신문의 현 발행인이 임윤택 차장임은 주지의 사실. 또한 면담에서 목소리를 높였던 김귀전 동작구태권도협회전무도 임윤택 차장의 사람이다. 동작구태권도협회의 현 회장이 바로 임윤택 차장. 이외에도 박창신 광진구협회장, 홍성용 서대문구협회장, 심성훈 은평구협회 부회장, 전판선 서울시 기술심의위원회 부위원장 등도 모두 임윤택 차장의 사람으로 분류된다.

이날 시위현장에 모인 경영자연합회 회원들의 모습
이 날 모인 사람들의 대부분도 임 차장과 가까운 관계에 있는 현직 태권도 관장들이다. 이 들 중 한 젊은 관장은 "어떤 문제가 있으면 위에서 지시를 내리고, 다단계 식으로 (명령이)전달되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태권도협회의 지회장들이 이번 모임의 주류를 이룬 것은 임윤택 차장이 서울시태권도협회의 실질적인 수장으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태권도계 인사에 따르면 "임윤택 차장이 자신의 사돈인 이공신 씨를 서울시협회장에 앉혀놓고, 실질적인 일은 자신이 좌지우지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일의 결정적인 계기는 문동후 사무총장과 임윤택 사무차장의 묵은 갈등으로 알려졌다. 문 총장과 임 차장의 갈등의 조짐은 이미 수 차례 감지된 바 있으나, 본격적으로 폭발한 것은 지난 23일(금요일)이었다. 국내담당연락관을 맡고 있는 임윤택 차장은 WTF 내에서의 자신의 입지나 위상이 약해지는 것에 큰 불만을 느끼고 있던 차에, 경기부와 심판부의 업무보고체계에서 자신이 빠지게 된 것, 인사고과 등에 관해 문동후 총장과 이야기를 나누다 고성이 오가는 언쟁을 벌였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임 차장은 문 총장에게 "다음주에 150명 만날 준비를 하라"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임 차장의 이 말은 동원된 인원수에서는 부족했으나 그대로 실현이 되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현재 사무국에 근무하는 직원의 수는 20여명에 불과하나, 이질적인 배경 및 사고를 가진 조직구성원들 간의 갈등의 골이 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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