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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제태권도연맹 방문기


2000년 8월2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본 ITF(International Taekwondo Federation)를 방문했다. 예전에 태권넷에서 기사화된 철권3 화랑의 주인공 황수일 사범과 일본 ITF의 운영을 맡고 있는 박정현 사범이 취재를 도왔다.

일본 ITF 현황 – 태권도인 5000 명, 사범 12명

현재 일본 ITF 협회 소속원은 18년 동안 수련생 5000여명에 사범 12명이다. 이에 기자는 의문점을 제기했다. 왜 일본 ITF 에서는 18년 동안 12명의 사범밖에 배출이 되지 않았나?

국내 태권도 사정을 생각한다면, 사뭇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왜 18년 동안 12명의 사범밖에 배출이 되지 않았는지에 대해 좀더 자세한 취재가 필요하였다.

ITF 측에서 말하기를 일본에서의 태권도는 지금도 계속 보급되고 있으며, 앞으로 그 관심도가 더욱 커지리라 생각한다고 하였다. 사범이 12명 밖에 되지 않은 이유는, 그 만큼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범의 실력과 인품은 바로 조직력에 직결되는 문제라 사범에 대한 문제를 가장 중시한다고 한다.

승단 체계 및 명칭에 대한 내용을 조금 요약하면,

1단(지도원) : 1.5 년
2단(지도원) : 3.5 년
3단(부사범) : 6.5 년
4단(사 범) : 10.5 년
5단(사 범) : 15.5 년
6단(사 범) : 21.5 년
7단(사 현) : 28.5 년
8단(사 현) : 36.5 년
9단(사 성) : 45.5 년

3단까지는 일본 ITF 에서 취득을 할 수 있으며, 4단 이상은 국제연맹에서 취득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ITF 의 9단(사성)은 모두 2분이며, 최홍희 총재와 이기하 부총재이다.

현재 기준 일본 전체의 도장 수는 모두 70 여개 그중 도쿄 근처에만 50 여개의 도장이 집중되어 있다. 아직 타 지역에는 ITF 태권도의 영향이 닿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온다.

ITF 측에서는 계속 태권도의 보급과 확산에 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황수일 사범, 박정현 사범 인터뷰

박정현 사범

박정현 사범의 업무는 전국(일본) 태권도장의 전반적인 운영과 협회의 대.내외 적인 업무(잡지,TV,미디어)라고 한다. 즉, 일본에 태권도를 확산 시키는 중대한 업무였다.

비록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능숙한 한국어 구사 능력에 얼핏 한국인의 정신과 핏줄이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당시, 박정현 사범은 8월 23일 북한 평양에서 개최되는 제5차 청소년 세계 선수권 대회 출전 준비와 10월 처음으로 개최되는 아시아 경기대회 준비에 정신이 없었는데, 태권도 발전을 위한 그의 패기와 노력이 돋보였다.

국내에 생소한 일본 ITF에 대해 몇가지 질문을 하였다.

Q) ITF 태권도의 정신은 무엇입니까?
A) 아... 태권도의 정신 말씀이십니까? 태권도의 정신은 – 예의, 염치, 인내, 극기, 백절굴불 입니다. 최홍희 총재님의 태권도 백과에 나와 있습니다.

황수일 사범

1970년 태생인 그는 1992 년 평양에서 개최된 제8회 ITF 태권도 선수권 대회에서 일본 최초로 우승했으며, 전 일본 라이트급 3연패. 제4회 대회에서는 미들급 우승한 실력자이다.

황수일 사범은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유명 인물이다. 전세계 게임 매니아들을 열광시켰던 격투게임 철권3에서 그가 직접 화랑의 기술을 모션픽쳐링 하였다. 황수일 사범에 대한 자세한 프로필은 지난번 태권넷에서 기사로 한번 다루었다.

지난번 기사에 황수일 사범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있기에, 지금은 수련에 관련된 추가적인 내용만 올리도록 하겠다. (태권넷 웹진의 인터뷰 코너에 철권3 의 실제모델 황수일 사범이란 기사로 올려져 있다.)

일본 가라데에 대한 황수일 사범의 개인적인 생각이 어떠한지 궁금해졌다.

Q) 일본 무예인 가라데와 우리의 무예인 태권도와의 차이점은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A) 저의 생각과 일본 사람들의 공통적인 생각에서 두 무술의 차이점이라 하면 정신수양의 방법에서 조금 다를 뿐 거의 같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작은 수련 방법의 차이만 있을 뿐,무술의 끝(궁극적 목적)은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기자는 수련 모습이 보고 싶었다. 국내 도장의 수련 모습과 일본 도장의 수련 모습을 한번 비교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였다. 때마침 황수일 사범의 지도시간이였고, 기자는 그를 동행 취재하였다.

도장의 이모저모

도장에 들어서자, 흰띠부터 검은띠까지 띠별로 수련을 하고 있었다. 흰띠를 먼저 살펴 보았는데, 의욕과 실력이 굉장하였다. 우리나라의 도장과는 달리 흰띠,노랑,초록,파랑,빨랑,검정의 띠 순으로 한 장소에서 위치별로 수련을 하였는데, 이유인즉 수련시 항상 상위급을 함께 봄으로서 다음 수련 동작과 의욕을 함께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각 계급별로 엄숙한 관계이며, 상호 존중하며, 함께 수련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참고로, 수련의 시작과 끝에 있어 인사법부터 예의라는 단어가 물씬 풍겨나왔다. 충무.화랑.퇴계.율곡.원효.

제5차 청소년 태권도 세계 선수권 대회(8월 23일 ~ 26일, 북한 평양에서 개최) 8월 23일에서 26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청소년 세계 선수권 대회가 개최 된다고 한다. 이 대회는 2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세계 대회이며, 이에 일본 ITF 측에서는 총 7명의 선수가 참가를 한다고 한다.

10월, 제1회 아시아 경기 대회(일본 도쿄) 10월달, 일본 ITF 주최로 도쿄에서 처음으로 아시아 경기 대회를 개최 한다.

이 대회에는 북한도 참여를 한다고 한다. 작년 말부터 준비한 이 대회는 이미 30여 개국에 편지를 발송하였으며, 현재 예상 참가국은 20 여개국이라 한다. 규모는 한나라에 10~20명 정도의 선수가 출전하며,전체 약 250여명의 선수가 출전 예정이라고 한다.

개최 체육관은 일본의 올림픽 센타로 1만명의 수용능력을 가지고 있다. 오프닝은 일본문화(춤)와 한국문화(춤)를 선보이며, 이벤트 보다는 경기 위주의 운영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기 내용은 맞서기(대련), 틀(형), 격파, 특기(Special Technic)으로 이루어 진다.

댓글 2

냥... 2000.09.04
잘 읽었고요.. 다만 박정현 사범에 대한 기사 가운데 "얼핏"이라는 단어가 조금 그러네요. 그냥 뉘앙스가요... 좀 더 적확한 표현을 기대합니다...^^*
미소 2001.09.19
사진은 좀 첨부했으면 좋겠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