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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 =#3356ef><b></b></font> 마야문명과 나체촌(?)


3월 12일 파라다이스의 나신의 여인


캐나다, 영국, 우루과이 친구들과 뚤룸에 있는 마야 유적지를 방문했다. 뚤룸... 정말 환상적으로 아름다운 곳이다. 파란색을 띠며 반짝이는 해변과 오래 전에 사라져버린 마야인의 유적지가 만나는 곳. 게으른 이구아나가 누워 쉬는 곳. 살에 스치는 산뜻한 바람까지. 완벽한 조화이다.

무엇으로 이 아름다움과 평화로움을 설명할까? 정말 파라다이스라는 말이 어울리는 곳이다. 마야 전에 많이 들어보았던 말이지만 내가 실제로 마야 유적지를 방문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아주 오래 전에 갑자기 사라진 종족 그리고 그들의 유적들. 안내자가 없어서 유적지의 용도를 알 수는 없지만 그 예전에 이런 곳이 있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날 놀라게 한다.

또 하나 유적지만큼 날 놀라게 하는 것이 있다. 주위에 나체로 있는 사람들이 바로 그것이다. 물 속에서 나오는 여인. 머리에서 어깨 그리고 가슴. 허리선을 따라 나타난 여인.

허리 밑으로도 아무 것도 걸치지 않았다. 이름하야 나신의 여인.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군. 으흐흐흐...

그리고 별로 좋아 보이지는 않지만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채 모든 것을 드러내놓고 누워서 평화롭게 책을 읽고 있는 남자. 모두 나에겐 신기하다.

로마에 오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그랬나? 나도 옷을 갈아입을 때 탈의실이 따로 없는 관계로 해변 한가운데에서 몰래(?) 옷을... 물론 속옷까지... 그러나 난 우루과이 청년에게 들키고야 말았다.

내가 하는 일 하나하나 그리고 내가 보는 것 하나하나가 모두 신기하고 흥미롭다. 그리고 또 하나 잊을 수 없는 추억. 우리는 해변가에서 국제 축구단을 구성했다. 한국, 영국, 캐나다, 우루과이로 이루어진 팀과 이탈리아, 멕시코, 영국, 캐나다로 이루어진 팀과의 경기였다.

결과는? 역시 유럽, 남미 축구는 강했다. 내가 소속된 팀이 졌다. 내가 전에 그렇게도 원했던 일이다. 세계에서 온 젊은이들끼리 같이 부딪히고 땀 흘리는 모습. 비록 경기에는 졌지만 참 좋은 추억이다.


이제 난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아름다운 추억과 좋은 친구들을 뒤로 한 채. 원래 캔쿤을 방문하려 했으나 많은 사람들이 캔쿤은 제 2의 미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미국인 관광객들로 가득하다며 가지 말라고 한다. 단지 큰 휴양 도시일 뿐이라며.

아! 귀가 얇은 현진이(바로 접입니다) 그래서 다음 여행지는 캔쿤을 건너뛰고 말로만 듣던 피라미드가 있는 치친이타즈로 결정했다. 치친이타즈로 가기 위해서는 먼저 바야돌리도로 가야한다. 저녁 6시 발.

바야 돌리도에 도착해서 방을 구해 쉬고 있다. 방은 크고 넓고 또 싸다. 굳이 문제점 하나를 들라면 동물 같은 바퀴벌레를 두 마리나 잡았다는 것이다. "우지직, 우지직"

이것은 곤충이 아닌 하나의 동물이다. 어딘가에 또 있을 동물, 바퀴벌레를 생각하며 잠을 청한다
3월 13일 피라미드의 비밀(?)

드디어 말로만 듣던 치친이타즈에 도착했다. 피라미드.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본다. 굉장히 웅장하고 정교한 건축술. 그런 옛날에 이런 건축술이 있다니 놀랍기만 하다.

이곳에 있는 피라미드는 단지 거대한 몸체에 사방에 있는 계단으로 피라미드 꼭대기에 오르기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맨 아래에는 피라미드 내부로 통하는 문이 있다.

그 문 안쪽에는 피라미드 내부 중앙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다. 그리고 그 계단을 타고 끝까지 올라가면 옛날 왕이 앉았다던 왕좌가 나타난다. 피라미드 내부를 통해 가는 길은 숨쉬기가 약간 곤란할 정도로 한증막 같이 후덥지근했다.

내부에 있는 계단을 오르며 내 머릿속은 온통 어떻게 이렇게 만드는 것이 가능했을까?란 의문뿐이었다. 놀랍기만 하다. 모든 것 하나하나가 모두 내 눈길을 끈다.


특히 건축물 벽에 있는 재규어와 독수리가 사람의 심장을 빼 먹는 문양은 섬뜩하기까지 하다. 예전에 우리 나라의 첨성대처럼 그 곳에도 별을 관측했던 관측소가 있고 축구 같은 경기를 즐기던 곳도 있다.

어느 한 전설에 의하면 마야 사람들은 오리온 성으로 갔다고 하는데 그렇게 번영하던 민족이 한 순간에 사라진 것은 지금도 미스테리로 남아 있단다. 진짜 그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놀랍게도 난 전에 방문했던 쁠레야 델 까르멘에서 만났던 스위스 여자 3명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두 명은 친구 사이였고 나머지 한 명은 두 명 중 하나의 엄마였다.

그들과 밤에 시내에 있는 공원에서 하는 마야 전통 춤을 구경했다. 내가 멕시코를 부러워하는 것 중 한가지가 바로 이것이다. 이곳 멕시코의 모든 도시(최소한 내가 방문했던 모든 도시)는 시내 한가운데에 차 없는 조칼로라고 불리는 공원이 있다.

난 도시를 방문 할 때마다 꼭 그 공원을 들른다. 사람들의 냄새를 가까이 느끼기 위해서다. 모든 사람들이 그 공원에 쏟아져 나오는 것 같다. 가족들, 연인들, 친구들.

그리고 공원은 사람들에게 쉴 곳을 주는 것에만 만족하지 않는다. 공원마다 제각각 특색있는 공연이 있다. 댄스파티와 여러 종류의 전통 음악 그리고 전통 춤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그리고 또 내국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항상 있다.

한국에도 도시 한가운데에 공원을 조성하고 매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면 한국 관광산업의 판도는 바뀔 것이다.
그냥 앉아서 웰 컴 투 코리아(Welcome to Korea)만 외치지 말고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을 실행에 옮겼으면 하는 바램이다. 어쨌든 난 바야돌리도에 있는 공원에서 스위스인들과 마야 전통 춤을 구경했고 또 그렇게 멋진 문화를 한 외국인이라도 더 소개하려는 멕시칸을 만났다.

그는 자기가 마야인의 직속 후손이라고 소개하면서 나와 스위스인들에게 자기 나라 자기 조상이 가졌던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나가고 있는 문화에 대해서 열심히 설명해주었다.


내가 보았던 공연은 마야인들이 비를 바라고 추는 춤이었다. 화려한 깃털 특이한 의상 그리고 마야 언어까지. 새롭지 않은 것이 없다.

그런 춤도 좋았지만 난 자신의 조상이 가지고 있는 문화를 알려주려 열심히 설명해주는 멕시칸의 자세가 더 좋았다. 정말 그는 자기 나라 자기 조상을 사랑하는 법을 아는 것 같다.

3월 14일 멕시칸과 춤을

난 지금 취해있다. 지금 놀라운 정신력으로 이 글을 쓴다. 지금 나는 스위스인들과 더 가까워졌다. 그들과 시장 한복판에 있는 바에 갔다.

굉장히 오래되 보이는 내부 장식에 오밀조밀 테이블들이 모여있고 바 한 가운데에는 밴드가 음악을 연주하고 또 사람들이 그 음악에 맞춰 춤 출 수 있도록 준비된 아주 정말이지 아주 작은 공간이 있는 바였다.

밴드에서 노래하는 사람의 말을 전혀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간혹 중간 중간에 꼬레야, 스위스 하고 외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 때마다 나와 스위스인들은 손을 흔들어 답례(?)를 했다. 그저 좋아서...나중에 알고 보니 어서 나와 춤추라는 소리였단다.

그 사람의 말을 알아들었건 못 알아들었건 나와 스위스인들은 신나게 춤을 추었다. 사실 한국 나이트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춤은 아니고 남자 여자 서로 손 맞잡고 돌리고 하는 그런 춤이었다.

난 바에서 인기 짱이었다. 나는 멕시칸이 좋아하는 스타일인가보다. 나는 이런 여행이 좋다. 현지인과 같이 즐기는 그런...

3월 15일 "부엌에서 섹스 해봤어?"

아침 6시 50분 팔렌케에 도착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먼저 유스호스텔에서 휴식을 취한후 팔렌케에 있는 유적지를 방문했다. 팔렌케 유적. 피라미드 등 이곳에 있는 유적지는 치친이타즈의 그것들과 조금은 비슷하지만 다른 점도 여럿 있다.


먼저 피라미드는 전에 치친이타즈에 있는 것과 모양도 달랐을 뿐더러 이곳의 피라미드는 꼭대기에 피라미드 내부 중앙으로 통하는 계단이 있다. 그리고 내가 팔레케에 대해 가장 맘에 드는 것은 그 유적들이 바로 정글 안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다.

괴상한 동물 소리를 들으며 우거진 나무와 숲을 헤치고 들어가면 놀라운 건축물들이 정글 안에서 그 오랜 세월 마야인들의 비밀을 간직한 채 마치 떠나간 주인을 기다리는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서 있다.

난 그곳에서 스위스인들과 다시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멕시코를 여행하면서 아름다운 광경들과 건축물들은 날 놀라게 했지만 그 스위스인들도 나를 굉장히 놀라게 했다. 바로 그들의 너무나도 개방적인 성문화 때문이다.

스위스 여자 하나가 선물을 고르며 말한다. "This is for my boyfriend and this is for my sex friend.(이것은 내 남자친구를 위한 것이고 이것은 내 섹스친구를 위한 것이야.)

그리고 다른 여자 하나는 내게 "Have you had sex in the kitchen?(부엌에서 섹스 해봤어?)"라고 물어보았다. 그 얘 옆에는 그녀의 어머니가 있었다. 그래서 난 "어떻게 엄마가 옆에 있는데 그런 질문을 할 수 있니?"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녀와 그녀의 어머니는 웃었다. 그녀의 어머니는 한술 더 떠서 "Havent you?(그럼 넌 부엌에서 해본 적 없어?)"라고 되물었다.

그리고 그네들은 가족과 모인 식탁에서 섹스에 대해 쉽게 이야기한다고 그랬다. 너무나도 우리 한국인과는 달랐다.

유적지에서 시내로 오는 길에 아주 평범한 멕시칸 가정을 둘러보았다. 난 그들의 순박한 모습이 참 좋았다. 마치 어릴 적 내가 시골을 찾았을 때 느꼈던 그런 느낌이었다.

그 곳은 허름한 나무로 만든 집에 앞에는 넓은 뜰이 있었다. 거기엔 닭, 병아리 그리고 돼지들이 있었고 여기저기 집 안팎에는 해먹들이 처져 있었다.

많은 가족에 비해 좁은 집 때문인 것 같다. 어느 방에는 해먹이 6개 정도가 있었다. 모두 한 방에서 자는 것 같았다. 한적한 시골집의 모습이었다.

이름은 기억 나지 않지만 거기서 만난 귀여웠던 9살 난 꼬마가 생각난다. 내일은 인디언 마을을 방문할 계획이다. 여행도 벌써 반이 지났다. 내 삶에 이 여행이 밑거름이 되었음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

<다음에 계속>

댓글 12

푸리 2000.09.01
조현진 기자님이 멕시코를 가신 것도 좋고, 가셔서 좋은 구경하신 걸 남에게 알리고 싶은 것도 좋아요. 근데, 태권도(혹은 무술)하고는 무슨 상관이죠? 볼 때마다 아리송~...
조현진 2000.09.01
안녕하세요? 기사를 쓴 조현진 기자입니다. 푸띠님 뿐 아니라 많은 다른 분들도 왜 이런 기사가 올라가야하는지 이해하지 못할 것 같네요. 이해합니다. 태권넷에 멕시코 기행문이라.. 그러나,, 꼭 그렇게 생각할만한 것은 아닌것 같네요.. 앞으로 곧 있을 올림픽, 그리고 내년엔 한국 방문의 해가 이어지고 그리고 그 다음해에는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시는 월드컵이 한국에서 개최됩니다. 이러한 때 또 지구촌이라는 말이 더이상 어색하지 않은 때 우리들은 다른나라의 문화를 얼마나 알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만약 다른 사람이 쓴 기행문과 찍은 사진들을 본다면 그 나라를 이해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란 생각도 들었고요.. 절대 멕시코 갔다 온 것을 자랑하려 그런 것은 아닙니다.. 멕시코편이 끝나면 다른 나라를 다녀온 다른 사람들의 기행문이 오를 예정입니다... 이렇게 조금씩 조그씩 이러한 기행문을 읽고 또 사진들을 본다면 아주 조금이나마 다른 나라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푸띠님도 이런 경험이 있다면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 어떻습니까? 그럼..
일선관장 2000.09.01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군요? 태권도를 앞세워 인터넷 방송을 하는 태권넷의 기자가 태권도 넷티즌이 즐겨보는 기사난에 색스 이야기나 쓰다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고 기가 막킬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태권넷은 반성하시고 기사를쓴 조현진 기자의 공개 사과를 촉구합니다. 태권도인은 이런 저질기사는 사양합니다.
나도 일선관장 2000.09.01
보는 사람의 의견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것은 섹스 이야기라고는 생각되지 않는군요..
바로 지금 2000.09.01
흠,,, 저는, 태권도 사이트라고 해서 꼭 관련된 것만 있는것보다는 이런 글도 가볍게 한번 읽기에는 좋은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여...
익명 2000.09.04
태돌이 2000.09.04
멕시코의 태권도 대부 문대원 관장님의 근황은 어떠 한지 알아 보고 오기 바람니다. 그리고 멕시코 태권도 현황도 알아 보기 바람니다. 멘 문화체험과 S-체험만 하지 말고~~~~~~~~~ 알갓냐~```
실눈 2000.09.05
나는 태권도도 삶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삶의 철학이 없는 무도는 한낱 잡기에 불과할 것이다. 태권도를 단순히 발차기나 연마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것은 정말 태권도를 모독하는 것이다. 삶을 제대로 이해하는 방법중 하나는 여행이다. 여행을 통해서 다른 사람의 삶을 관찰하고 그것들을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세계를 더 잘 이해하게되고 우리의 삶 또한 윤택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제발 당부하건데 너무 좁은 시각으로 모든 것을 보지 말기를 바란다.
짱 2000.09.06
태권도 이도 밥 먹자너... 텔레비도 보고...
서영욱 2000.09.14
물론...우리의 자랑 태권넷에.. 썩 어울리는 글은 아닐지라도.. 전..예전에..코스타리카에..거의 갈뻔하다.. 취소 된 일이 있어서 .. 남미엘..꼭 한번 가보고 싶거든요.. 미국보다..남미가 더 가보고 싶어요.. 그래서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슴다.. 머..섹스 얘기두..머..노골적인 묘사가 있었던겄도.. 아니구..머..그렇더라..라는건데..그냥..잼있게 함 보시는게.. 나쁠건 없잖아요..^^;;.. 헐..저도 유럽..중동.. 동남아..등을.. 여행 해봤는데.. 이글 읽어보니..여행 당시 생각도 나구 .. 맞아 여행은 이렇지..같은..^^;; 아주 잼있게 읽구 있어요.. 화이링!!
익명 2000.10.23
조호선 2000.10.23
참~ 너 출세했다. 일본에서 왔니? 암튼 잘 읽었고, 아버지 생신때 보자.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