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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보노, 격투기 인생 모든 것을 걸었다

마지막 기회? ‘사상 최강의 아마추어’와 대결


아케보노

 일본 ‘스모 요코즈나’ 아케보노(36)가 31일 일본 오사카돔에서 열리는 ‘K-1 다이너마이트’에서 나이지리아 출신의 탤런트 바비 올로군(32)과 대결을 펼친다.

 종합격투기(MMA)룰로 5분 3라운드 대결을 펼치는 이번 경기는 아케보노가 지난 7월19일 열렸던 K-1 하와이 대회에서 최홍만에게 진 뒤 5개월만에 K-1으로 복귀하는 무대이다.

 바비 올로건은 영화 ‘낚시 바보 일지(일본의 유명한 시리즈 영화)’에도 출연해 일본에서 인기 상승중인 탤런트다. 작년 다이너마이트에서는 ‘사상 최강의 아마추어’로 불리며 프랑스의 시릴 아비다와 대전해 프로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기도 했던 그는 연예계에서는 바보틱한 캐릭터지만 링 위에 서면 높은 신체 능력을 발휘하는 파이터로 아케보노로서는 아마추어라고 방심할 수 없는 상대이다.

 최근 전일본 프로레슬링의 순회공연 활동을 하면서도 스파링 파트너를 불러 종합 룰 연습을 하는 등 열성을 보이는 아케보노는 K-1에서 좋은 결과를 남기지 못하고 있지만 전 요코즈나인 그에게 탤런트와의 시합은 굴욕적일 수 있다. K-1과의 인터뷰에서도 “밥 샙 선수나 호이스 그레이시와의 시합을 예상했었는데 상대가 바비로 결정되어 솔직히 당황했었다”고 심정을 털어 놓기도 했다.

 불편한 심정을 보이면서도 대전 결정 이후 아케보노가 생각한 것 화제성이다. 상대가 탤런트라고 해도 ‘사상 최강의 아마추어’와 ‘전 요코즈나’가 싸우면 싫어도 주목을 받는다는 계산이다.

바비 올로건

 성실한 파이터로 정평이 있는 그는 K-1, 종합격투기, 프로레슬링과 진지하게 맞서며 노력해 왔다. 하지만 좀처럼 좋은 결과를 남길 수 없는 답답함을 기억하며 어떤 역경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차에 날아든 바비와의 일전, 2003년 12월 31일 열렸던 다이너마이트 대회에서 미국의 ‘야수’ 밥 샙과의 경기를 통해 격투기 무대에 데뷔했던 아케보노에게 있어 혹시 이번이 K-1에서 부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오는 31일 파이터로서 최종일이 될 수도 있는 날을 맞이하는 아케보노는 K-1과의 인터뷰에서 바비전을 향한 마음을 ‘Kill Bobby’라고 표현하면서 “이제 요코즈나라는 이름은 없다. 단지 시합에만 집중할 뿐”이라며 “아마추어에게도 지면 앞으로 격투가로서의 인생은 없다. 격투기 인생의 모든 것을 걸었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제공 = K-1 한국 홈페이지 www.k-1k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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