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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활’ 얼마나 알고 있나요?


 우리나라는 오랜 옛날부터 활을 잘 쏘는 민족으로 중국에서는 우리를 가리켜 활을 잘 만들고 잘 쏘는 동쪽의 민족이라는 뜻에서 ‘동이(東夷)’라 불렀다. 우리 민족이 활을 이용했다는 증거는 여러 역사적 기록이나 고분 속 벽화 등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고구려 벽화를 보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국궁과 같은 형태의 활을 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작으면서도 그 위력이 제일 뛰어난 전통 ‘활’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나? 동이라 불릴 만큼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상징물 활을 알 수 있는 곳이 부천에 있다.

 경기도 부천시 레포츠공원에는 작년 12월 개관한 한국 최초의 활박물관이 있다. 전시실, 시연공간, 영상실 등 총 160평 규모로 우리나라 전통 활과 화살, 활을 쏘는 총통 등, 활 쏘는데 필요한 도구, 활에 관한 기록물 등 총 338점이 전시돼 있어 전통 활을 이해하는 공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박물관 내부의 활 전시장(上)과故김장환 선생 기증 전시실(下)


 활박물관은 오는 14일부터는 개관 1주년을 맞아 내년 1월29일까지 활 만들기 체험행사를 비롯한 기념행사를 갖는데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전통 활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17-18일 양일간은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궁시장(弓矢匠)’인 김박영 명예관장이 전통 활을 제작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시연행사를 열고, 내년 1월부터는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오후 시민 30명씩을 대상으로 대나무 활을 만들어보는 체험행사를 무료로 실시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전화로 미리 신청해야 한다. 또 행사기간동안 조선시대 각종 무구 사용법을 담은 무예도보(武藝圖譜)를 함께 전시한다.

 활박물관은 지난해 6월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故김장환 선생의 차남인 김기흥씨가 선친의 유품인 국궁, 제작도구, 기타 국궁관련유품 등 총 240점을 부천시에 기증해 설립되었다. 정부에서는 활과 화살을 제작하는 기능을 가진 사람을 ‘궁시장’이라 하여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문의. ☎ 032-614-2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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