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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진단 - KTA 심판운영 이대로 안돼

심층진단  - KTA 심판운영 이대로 안돼

심판부 전면적인 체질개선 시급여론 거세


지난 전국체전 기간 심판부와 미팅을 가지고 있는 KTA 기술심의회

최근 들어 대한태권도협회(회장 김정길, KTA) 심판운영과 판정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자 심판부에 대한 전면적인 체질개선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이 같은 여론은 지난 10월 울산에서 열린 전국체전 기간에 한 심판이 심판 숙소에서 판정과 관련해 후배심판원에게 폭행을 당하고, 일부 시도협회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소문이 태권도관련 인터넷(자유게시판)을 통해 확산되었다. 이로 인해 KTA 상임심판의 편파 판정에 대한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면서 심판부 전체를 불신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이에 당사자인 A심판원은 “인터넷에 올라온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하면서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또 해당 게시 글에 대해서는 “익명으로 상대방을 일방적으로 음해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 A심판 “허위사실을 유포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내용으로 송파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로 고발, 현재 경찰에서 관련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동안 KTA는 경기장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임춘길 전무가 전면에 나서 공정한 판정 문화를 정착시키고, 흐트러진 심판부의 위계질서를 바로 세워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황춘성 기술심의의장도 임 전무와 같은 입장. 임 전무와 황 의장의 이런 노력은 시행 초기 어느 정도 효과를 보는 것 같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편파판정에 대한 의혹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태릉선수촌(개선관)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1차 리그전)에서 류병관 용인대 감독이 제기한 판정 의혹에 공감하는 지도자들이 적지 않은 것이 이 같은 실상을 일부 반영하고 있다. (관련기사 무토웹진 2월 6일자)

KTA 집행부 측은 “판정에 항의하는 지도자들이 많이 줄어들었다”며 일련의 노력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지만, 일부 지도자들은 “불공정한 판정에 항의하고 싶어도 집행부의 눈 밖에 날까봐 항의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다”며 집행부와는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최근 국기원에서 열린 우수선수선발대회 겸 국가대표예선전에서 모 대학팀은 판정에 대한 항의를 했지만, 집행부에서는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등 판정시비의 폐단은 끊이지 않고 있다.

‘독수리5형제’ 對 ‘까치5형제’ 심판내부 파벌화 문제


심판부의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올해 들어 심판부 내부의 인맥 형성과 편 가르기가 심화되면서 내부의 잡음이 외부로 표출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심판부가 구심점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며 “‘독수리 5형제’ 혹은 ‘까치 5형제’ 등 일부 심판들끼리 유유상종(類類相從)하는 것이 심판부의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주범”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는 심판부 내부에서도 흘러나오고 있다.

심판부의 정황을 꿰뚫고 있는 중견 인사는 ‘독수리 5형제’와 ‘까지 5형제’의 실태를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이들이 심판조직을 좌지우지하며 판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개탄했다. 40대의 한 심판도 심판부 안에 파벌이 존재하는 것을 시인하며 “경기장에 있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 심판 행세를 하며 판정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고 ‘독수리 5형제’가 전횡을 일삼고 판단 착오를 일으켜 심판부의 분위기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말했다. 한 심판은 ‘독수리 5형제’의 태도에 대해 “숙소를 이탈하지 말라는 심판위원장의 지침을 어기고 밖에 나가 술을 마시고, 심지어 심판위원장을 얍잡아 본다”며 “아무리 나이가 같다고 해도 심판위원장의 위신을 세워줘야 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또 “판정 과정에서 실수를 자주 저질러 판정 불신을 일으키고 있다”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이런 비판에 대해 ‘독수리 5형제’ 중 한명으로 거론되고 있는 심판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이 심판은 “어떤게 진실이고 거짓인지 모르겠다”며 “진실을 왜곡하는 일부의 주장에 항변을 할 수 있지만, 그럴 경우에는 더 매도를 당하는 게 안타까울 뿐이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를 보는 시각에 서로 입장차에서 오는 오해가 커지면서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요인인 것 같다”며 “요즘 같은 때에 아무리 후배라고 특정 팀을 봐주라는 부탁을 할 수 없고, 가령 그럴 경우 하루아침에 비리가 폭로된다”고 말했다.

또 올해 등장한 ‘까치 5형제’는 처음에 ‘3형제’로 출발했지만, 이 그룹에 동참하고 싶어 하는 2명의 심판을 받아 들여 ‘5형제’로 조직을 키웠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 이들이 판정에 개입하고 편파 판정을 저지르는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지만, 서로 어울려 다니며 심판 분위기를 망가뜨리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내년에 심판부 고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심판계 내외부에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까치 5형제’ 중 한 심판은 “서로가 잘하려고 노력하던 중 주변에서 곱지 않은 시선으로 수식어(까치5형제)를 만들어 바라본 듯 하다”며 “악의적으로 심판계 내부에서 인맥형성이나 파벌을 조장한 적도 없고, 부정에 개입한 사실도 절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심판부 고위자리를 염두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사람이 욕심과 목표가 있듯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할 자신은 있다”고 말해 주변 여론에 부인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는 “개인적인 이기적인 욕심으로 주변 여론을 조장한 사실은 없으며, 이런 소문이 돈다는 것도 금시초문”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독수리 5형제’ 또는 ‘까치 5형제’라고 불리는 심판들이 임춘길 전무의 ‘사람들’로 분류된다는 것이다. ‘독수리 5형제’는 지난 2004년 임 전무가 심판부 위계질서를 바로잡겠다는 명목으로 한동안 심판 활동을 하지 않았던 50대의 경륜 있는 사람들을 뒤늦게 심판으로 위촉했기 때문이다. 또 ‘까치 5형제’도 임 전무를 따르거나 임 전무가 챙겨주는 심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시각에 대해 임 전무는 사실과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임 전무는 “경기장의 위계질서를 확립하기위해서 경륜과 연륜을 갖춘 역량 있는 심판들을 위촉한 것일 뿐이지 따른 목적을 가지고 위촉한 것은 아니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친소관계에 의해 일부 심판들을 위촉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객관적으로 심판의 능력을 보고 하는 것”이라며 질문을 일축했다.

한편, 지난 2000년도 KTA 심판분과위원장을 지내고 국제심판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해 온 김기용 전 위원장은 올 초 “승자와 패자가 모두 승복하는 경기장 문화가 되길 바란다”며 2005년도 KTA 기술심의회 경연분과위원회 부의장직을 사퇴했다. 그는 지난 1월 국가대표선발전에서 류병관 감독의 항의파문과 관련 “경기장 질서가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승자와 패자가 뒤바뀌는 판정문화에 경기장을 담당했던 한 사람으로서 도의적 책임감을 느낀다”며 “하루빨리 경기장이 실력으로 평가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000년도 심판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하던 당시, 심판들의 불공정한 판정과 비양심적인 심판들을 성토하는 발언 등 그동안 심판부 개혁을 주장해왔다. (관련기사 : 무토웹진 2월 24일자)

태권도계 모 인사는 “회장과 전무이사의 임기는 4년이 보장되어있지만, 기술심의회의 임기는 1년으로 매년 각자가 요직에서 활동을 하기위해 전무이사를 비롯한 핵심임원들에게 비유를 맞추고, 분위기를 조성해 줄서기를 하는 행태가 매년 반복되어 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심판들의 불신이 거세지는데 있어서는 “일부 심판들의 잘못된 점은 분명 있지만, 지도자들의 불필요한 어필과 항의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심판들도 자신이 판정한 경기에 대해서는 당당해져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깨끗하고 사심이 없는 올바른 판정이 우선되어야 하고, 잘못된 점은 자신이 책임지는 시대가 와야 한다”고 말했다. 심판의 역할은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서 있다. 심판의 판정에 따라 경기의 승패와 우승자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공정하고 양심과 도덕성을 갖춰 원활한 경기운영을 책임져야 한다.

희망찬 새해를 밝히며 시작했던 ‘을유년(乙酉年)’ 한해도 이제 30여일 밖에 남지 않았다. 그리고 오는 8일부터 2006년도 종주국 태권도를 대표할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있다. 국가를 대표할 발군의 인재를 선발하는 중차대한 인만큼, 공정하고 투명한 판정으로 심판부의 불신풍조를 해소하고, 경기장의 꽃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댓글 9

권사범 2005.12.07
태권도 이미지는 이넘들이 다 버린다!!!
핵폭탄 2005.12.10
정말로 공감하는 기사군요 당신의 의지와 기자정신 높이삽니다 타 태권도신문사 기자와는 격이틀리는군요 신뢰를 가질수있는 진정한 기자군요 당신의 기사내용 거의근사치에가까운 내용이군요 집행부의 의지대로 정말 깨끗한 경기문화가 되길바란다면 조금만 더 마음을 비우시구 약간의 체질개선만 한다면 2006년도 경기장 문화는 한층더 변화할겁니다 모든 분들이 적극적으로 환골탈퇴하여 라이언 일병구하기가 아닌 태권도 일병 구하기에 단결 합시다 화이팅
경희만세 2005.12.12
지들이 무슨 텔레토비도 아니고 몰려 다니면서 왜 그러는지??
심판 2005.12.12
모두가 쉬쉬하는 마당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킬만하네요
태권 2005.12.12
독수리5형제가없어져야합니다,그런식으로심판을보고,겨우징계2~3,개월이뭡니까,애들장난합니까,그때짤라어야죠,장난도아니구그게뭡니까,나이살이나들먹어가지고말이야,자식들보는데서나,혹은,시합장에서,얼굴들고다니는것보면,그냥,꽉~~~~아무쪼록이런사람들부터뿌리를뽑아야합니다``협회가강하게나가야합니다
건강 2005.12.13
지금은 기자가 아니지만 엣날 서성원 기자가 이런 기사를 잘 섰는데.. 다시 기자로 복귀해서 한 기자님과 기자 활도을 했으면 독수리 5형제와 까치 5형제는 심판들이 말하고 있는 사실이다. 이런 명칭이 있는 것, 없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현재 심판부 분위기는 엉망이다. 다 잡아야 함
맞춤법 2005.12.13
천계천도사님 한글공부 좀 많이 해야될 듯... -_-; 잘아심니까 -> 잘 아십니까 사랑밭는 -> 사랑받는
악 2005.12.14
독수리5형제와 까치5형제를 잡는것. 정답: 먹이를 주지 않으면 됨.
핵폭탄 2005.12.14
하하 정답은 맞는데 문제는 먹이주는 놈들이문제지요 먹이주는 놈들도 각성해야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