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태권도장 개관, “싸움 그만! 태권도로 심신수련”
15일 오전, 국회 본청 1층 100평 규모 태권도장 개관
국희 본청에 태권도장이 들어섰다.
요즘 국회하면, 많은 사람들이 국회의원들이 갖가지 정쟁으로 싸움만 하는 곳으로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 이러한 가운데 15일 국회 본청 1층에 100여 평의 태권도장이 개관했다. 태권도장이 들어선 곳은 원래 주차장으로 쓰이던 곳. 하지만 지난 4월 국회태권도동우회(회장 정세균)의 재출범과 함께 5월부터 개조공사를 시작해 이달 초 완공되었다. 앞으로 이곳에서는 국회의원들과 사무처 직원들이 태권도를 통해 심신을 수련하게 됐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원기 국회의장과 김덕규 부의장, 정세균 국회태권도동우회장 등 여야의원과 태권도계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김원기 의장은 “태권도가 어느 외교관보다 한국의 국가이미지 개선에 공적을 세운 특급 외교사절이다”며 축하했다. 정세균 동우회장도 “미국 의사당에도 태권도장이 있은데 우리는 종주국으로서 때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행사로 미국 의원들에게 태권도를 지도하고 조지 부시 미 대통령 특별고문을 맡고 있는 이준구 사범의 송판 격파시범과 용인대 태권도시범단의 시범이 선보여졌다.
앞으로 국회 태권도장은 국회동우회원과 사무처 직원 등이 수련하게 될 전망이다. 지도사범으로는 국회 경위 중 태권도 유단자들이 맡게 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이번 국회의사당 내 태권도장이 개관한다는 소식이 일자 일각에서는 “맨날 싸움이나 하는 곳에 무슨 태권도장이냐”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반면 일부에서는 “국가 정책을 이끌어나가는 곳에서 태권도장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앞으로 국회의원들이 태권도를 수련을 통해 심신수양으로 바른 정치를 펼쳐나가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태권도장 건립은 이미 지난 15, 16대 국회 때도 거론되었다. 당시 태권도 종주국에 태권도장은 하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 등의 이유로 건립추진이 자연스럽게 무산된 바 있다.
여야 의원 40여명이 가입된 국회동우회는 앞으로 태권도장 개관으로 더욱 왕성한 활동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바쁜 정계활동으로 이들의 정기적인 훈련은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태권도장이 개관된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수련을 한다는 것.
한편, 국회의원 중 신기남 의원(열린우리당)과 박기춘 의원(열린우리당)은 공인 3단으로 실력이 수준급이라고 주변에 정평이 나있다. 특히 신기남 의원은 서울대 법대 재학 시절 태권도동아리 회장까지 엮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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