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do
최신뉴스

WTF, 국제심판대표단과 면담가지고 의견 절충

WTF - 합리적으로 해결하도록 하자.
국제심판개혁위 - 우리의 요구사항을 받아달라


박흥신 국제심판대표(좌)와 임윤택 WTF 국내협력담당관(우)이 각 자의 의견을 주장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은 최근 한국인 국제심판들을 중심으로 WTF의 국제심판들에 대한 처우개선과 사무국 등 여러 가지 현안문제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서자 이들과 면담을 가지고 관계개선에 나섰다.

이번 면담에 앞서 국제심판개혁발전회(대표 박흥신, 발전회)는 지난 달 21일, 국기원에서 열린 제52차 국제심판보수교육 중 필기시험을 거부하는 등 연맹의 졸속행정과 국제심판의 처우개선안 등의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리고 국제심판들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아 지난 28일, WTF 조정원 총재에게 내용증명으로 발송하고 면담을 요청했다. 이에 WTF측은 발전회의 면담을 받아들였다.

WTF 실무자들과 국제심판대표단은 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사무국 회의실서 약 5시간 가량 1차면담을 가졌다. 양측은 첫 면담에서 대체적으로 유연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의견을 절충시켰다.

발전회가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WTF는 세계 179개국 6천만여 명의 수련 인구를 가지고 있는 국제기구임에도 불구하고 과거와 별다른 변화가 없다”며 △국제심판 연회비와 보수교육비 폐지 △국제심판 연회비 수입과 지출 내역공개 △국제심판 선발을 각 국가협회의 추천제를 폐지하고 심판위원회에서 관리 감독하도록 제도개선 △국제심판 처우개선과 항공료 지불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세계연맹 홈페이지 종주국 언어인 한국어 제작 △ 집행위원이 기술위원회 분과위원회 임원을 겸직한 인사는 사퇴시키고 새로이 임명하라 △기술위원회 구성은 경험과 능력 있는 자로 재임명 △세계연맹 수입과 지출, 모든 임직원의 급여와 판공비를 공개 △IOC보조금 내역과 사용처 공개 등 심판, 기술전문위원회, 사무국 행정 등 16개항이 포함됐다.

면담에 잠시 참석한 최만식 사무차장은 “조정원 총재 이하 WTF 사무국은 맑고 투명한 행정과 개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보다 실질적인 개혁을 위해서는 여러분의 쓴 소리도 귀를 기울이겠다”며 요구사항을 분명히 밝혀줄 것을 요구하며 자리를 빠져 나갔다. 이날 면담은 임윤택 국내협력담당관이 직접 주재하였다.

발전회는 ▷심판에 관한 문제(9가지)와 ▷기술전문위원회에 관한 문제(2가지), ▷사무국에 관한 문제(5가지) 등 총 16개항의 현안문제와 7가지의 기타 현안 및 진상 규명을 WTF 측에 요구했다.

심판에 관한 문제인 ▷국제심판 연회비 폐지(1항)와 ▷보수교육비 폐지(2항)에 대해 임윤택 담당관은“연회비 폐지는 집행위원회에서 결정할 문제다”면서 “서로 합리적으로 양보할 것은 하고 추후 연회비를 낮추는 방향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국제심판 연회비 수입과 지출 내역 공개(3항)에 대해서는 총무부 김환표 부장이 “세부적인 지출 내역 공개는 곤란하나, 전반적인 지출 내역 공개는 총회에서 결산보고를 하기 때문에 추후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국제심판 선발을 공정하고 투명하기 위해 국가협회 추천제를 폐지하고 심판위원회에서 관리 감독하도록 하고, 모든 심판에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라(4, 5항)에 대해 “국가협회의 의사를 존중하고 객관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국가협회 추천제를 도입했는데, 또 다른 폐단이 발생했다. 가령 각 국가별 추천 순번을 정해 순차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방안을 찾아보자”고 답했다.

▷국제심판 처우개선과 항공료 부담에 대해 “항공료 부담은 이미 각 국가협회에서 지불하도록 공지한 상태다. 이 문제는 국가협회의 상의해야 할 문제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양 측의 계속된 의견 속에서 “심판들의 항공료를 일부 부담하는 조건으로 국제대회 유치를 승인하자”라는 의견이 나와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을 시사했다. 또 심판처우에 대해 “최대한 심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심판 일비 인상에 대해서는 이미 통과된 것이기 때문에 항목을 삭제해 줄 것을 요구했다.

▷ 품새와 겨루기 국제심판 통합해 관리감독을 원활하게 하자라는 요구안에 대해 “90%의 겨루기 국제심판과 10%의 품새 심판이 있는데, 소수의 자격소지자의 의견을 묵살한 채 강제적 통합은 현실상 불가능 한 상태”라며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보자”고 답했다.

그 밖에 교육의 질을 높이고, 직접적인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보수교육과 심판교육에 커리큘럼을 변화하고 현대적인 시청각 교육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흥신 대표는 WTF와 첫 면담을 마치고 “지난해부터 4차례에 걸쳐 서면 상의 질의응답을 받아왔다. 하지만 그때마다 무성의한 답변이 고작이었다”면서 “하지만 오늘 차장 이하 각부서 부장단이 직접 참석해 우리의 질의에 충분한 답변을 해준 것 같아 만족한다”며 “오늘 개진되지 않은 내용은 추후 2차, 3차면담이 예정된 만큼 계속 시정 건의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을 주재한 임윤택 담당관은 “오늘 발전회가 요구한 16개항의 의견이 모두 합리적으로 절충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또 오늘 대화에서 답변이 충분했다고 생각한다”며 “사사로운 감정이 큰 불씨가 되기 전에 WTF에서도 해결될 수 있도록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전회가 요구한 사항과 논의된 사항은 추후 사무총장에게 보고해 서면으로 WTF의 입장을 답변할 것이라고 임윤택 담당관은 밝혔다. 그리고 WTF의 답변서를 토대로 2차, 3차 실무자 면담을 가지고 의견이 절충될 경우, 총장과 총재의 면담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댓글 1

pressman 2005.11.14
심판연회비가 폐지되었나요?? “연회비 폐지는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된 문제”라고 되었는데, 아무래도 수정을 하셔야할듯..... "결정할 문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