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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세계태권도한마당 폐막

세계태권도인들의 화합과 축제의 장 ‘태권도한마당’ 4일 폐막


대회 개막식에 참가한 선수단


2005세계태권도한마당이 지난 4일 막을 내렸다.

세계태권도동호인의 화합과 축제의 장 ‘2005 세계태권도한마당(주최 국기원, 이하 한마당)’이 지난 1일 서울 국기원에서 개막해 4일 팀대항종합경연을 끝으로 나흘간을 열전을 모두 마쳤다. 총 10개국 2천899명이 참가한 이번대회는 태권도의 품새와 격파, 태권체조, 호신술 등 총 11개 종목 29개 부문에서 다양한 경연이 펼쳐졌다. 특히 올해부터 국내와 국제부문을 통합하고, 개인, 단체, 팀대항종합경연, 기록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경연대회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이번대회에 국내 우수팀이 총 출동, 불꽃 튀는 선의에 경쟁을 펼쳤다. 특히 몸돌아후려차기와 높이차기 등 2개 종목이 새롭게 등장, 세계신기록이라는 이색적인 타이틀 도전이 펼쳐졌다. 대회 개회식은 2일, 태권도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신인가수 ‘카사 앤 노바’의 식전공연으로 시작. 이종우, 이교운, 김순배, 김인석 원로를 비롯해 엄운규 국기원장,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이종승 대한태권도협회 상임부회장 등 16개 시도협회 임원 및 관계자들이 이날 개회식에 참석했다.

엄운규 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는 입상을 위한 치열한 경쟁보다는 참가 선수들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경연을 통해 태권도의 가치를 창출하고 태권도 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축제”라면서 “이번 대회가 태권도의 저변확대와 전 세계 태권도 동호인들의 화합과 결속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엄 원장은 “앞으로 국기원은 태권도 발전을 위한 공존의 길을 모색하고 태권도계 질서를 바로 세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정원 WTF 총재는 영어로 “태권도인들의 화합과 단결을 꾀하여 태권도의 저변확대와 태권도의 강인함을 보급할 목적으로 시작한 한마당 경연대회는 이제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태권도인 축제로 발전하였다고 생각한다”며 “태권도 중흥기를 만들어 가는데 전 세계 태권도 가족들이 한마당 경연대회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밝혔다.

무예대회와 통합 개최! 국내 참가팀 증가, 반면 해외 팀 감소


지난해까지 별도로 치러진 무예대회는 올해부터 한마당 경기종목으로 포함되었다. 또 국내와 국제로 구분했던 것도 올해부터는 모두 통합 개최됐다. 국내에서는 1천227팀 2,804명이 참가해 지난해 843팀 1천906명 보다 8백여명이 늘어났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9개국 12개팀, 95명이 참가해 지난해 8개국 32팀 3백여명 참가에 비해 2백여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위원회는 당초 15개국이 참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최근 국내에서 국제경연대회가 늘어난 영향과 주최 측에서 별도의 참가 경비를 제공하지 않은 것에 따른 여러 가지의 이유로 전년도에 비해 해외 참가국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조직위 측은 내년도 대회에 더욱 많은 국가가 참가해 진정한 세계태권도인들의 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연초부터 꾸준한 홍보활동을 다각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숨 막히는 화려한 열전 매년 참가선수들의 실력 향상


매년 국내를 비롯한 국제적으로 겨루기 중심의 대회에서 경연대회가 증가하면서 참가 선수들의 실력은 날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기원은 참가자들의 열띤 경쟁 속에 분위기가 연일 고조되는 가운데 1일에는 3개 코트에게 각 종목 부문별 예선경기가 2일에는 각종목별 결승경기가 펼쳐졌다. 3일에는 기록경기와 팀 대항종합경연대회 예선전이 4일 마지막 날에는 팀 종합경연대회 결승이 펼쳐졌다. 특히 대회 2일과 3일에는 중앙 특설무대에서 각종 조명과 함께 전국적으로 생중계가 이루어졌다. 이로 인해 일부 지방도장에서는 침체된 도장경영에 활력소를 불어 넣어 줬다고 본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네티즌)은 “똑같은 경연이 계속 방영돼 지루했다”, “대회 해설가의 깊이와 설명이 부족했다” 등 비난의 글도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창작품새 중고등부 길라잡이 대회 3연패 달성, 직장인 정원기씨 장년부 손날격파부분 우승


◇ 부분별 입상 = 개인 종합격파 청년부와 여성부에서 한국체대 엄주용과 전미정이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엄주용은 이번대회 가장 많은 참가자(263명)가 출전한 청년부 종합격파부분에서 시종 정확성과 완성도 높은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미정은 여성임에도 빠르고 정확한 격파 술을 뽐내며 정상에 올랐다. 특히 전미정은 지난 2년 동안 이 부분 3위에 그쳐, 이번대회 우승으로 그동안의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중고등부에서는 챔피언태권도장 여철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태권도 기본동작을 응용한 창작품새에서 길라잡이(강지훈 외 4명)가 중고등부 대회 3연패를 기록하며 이부분에 강세를 나타냈다. 올해 처음 종목으로 열린 기록경기인 연속몸돌아후려차기 청년부에서 장유성(한국체대), 청년부 높이차기에서 정현철(경희대 시범단)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손날의 위력. 평소 자신의 건강을 위해 보안회사에 다니며틈틈이 태권도를 수련했다는 정원기(청지회)씨가 장년부 손날위력 격파부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에서 대리석 8장을 격파한 정원기씨는 “이번 한마당에 처음 출전해 우승까지 거머쥐게 돼 더욱 기쁘다”면서 “다음대회에서도 좋은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수련하겠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이번대회 피날레를 장식한 팀대항종합격파에서는 계명대태권도시범단이 한국체대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주현 조교(계명대)는 “이번대회를 위해 한 달 전부터 새벽과 저녁, 그리고 수업시간을 이용해 집중 훈련을 했다”면서 “당초 목표는 태권체조와 호신술에서 많은 기대를 했는데, 오늘 팀대항종합격파 우승은 의외의 결과”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정만순 조직위 경기운영본부장은 “참가자들의 기량수준이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되는 것 같다. 그런데 외국팀 참가율이 기대했던바 보다 저조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중 판정시비가 일어난 것에 대해 정 본부장은 “심판들마다 보는 관점이 다소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 차기 대회에서는 보다 공명정대한 판정 속에 원활한 대회운영이 될 수 있도록 최종평가 때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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