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간의 고행, 일본검도계 지존 하라다 탄생
하라다, 들어오는 머리공격의 틈을 누르는 손목으로 승기 잡아
일본검도의 지존을 가리는 제53회 전일본 검도 선수권에서 지난해 준우승을 했던 하라다 사토루(경시청)가 연장전에서 우치무라 료이치 4단(경시청)를 누르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일 일본동경무도관에서 개최된 이 대회에서는 지난해 우승자인 스즈키(지바 경찰청)는 초반에 탈락했다.
치열한 공방이 오고간 가운데 승부를 못잡은 두 선수는 연장 36초, 상대의 틈새를 노리고 있던 하라다가 우치무라의 들어오는 머리공격의 틈새를 잡아 누르는 손목으로 승리를 잡았다. 하라다는 당시의 기분을 “온 몸의 힘이 빠진 기분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대회가 9번째 출전한 대회로 그동안 준우승 2회, 3위 3회를 입상한 바 있다. 매번 입상선에서 우승을 놓친 그는 올해 나이 32세로 전일본검도계를 석권한 것이다.
결승 상대였던 우치무라는 상대의 틈을 느슨한 점을 이용하는 공격으로 승기를 잡기로 유명한 25세의 젊은 선수다. 이런 점을 하라다는 알고 있었다. 상대가 들어오는 머리를 자신있게 역공격 누르는 손목으로 성공시킨 것이다.
하라다는 시합전에는 항상 우승을 염두하고 있으나, 막상 대회장에 나오면 무기력한 자신을 돌이켜 본다고 한다. 이런 그 자신을 잘 알고 있기에 항상 자신과의 싸움을 해왔다고 한다. 그의 9년간의 전일본검도선수권대회 출전은 검도왕이라고 보기에는 더 큰 것을 얻고 있다. 그것은 9년간 자신과의 싸움에서 검도와 자신이 하나가 된다는 검도만의 매력을 배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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