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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선, 코리아오픈 패배 깨끗이 갚았어요!

-동아시아대회- 황경선=복수혈전, 김진욱=부상투혼 금메달 2개 추가요!


금메달을 목에 건 황경선(한국체대)

황경선이 마침내 지난 코리아오픈 준결승에서 대만의 수리웬에게 패한 아픔을 2개월 만에 깨끗이 되갚았다.

‘국내 여자태권도 간판’ 황경선이 4일 마카오 포럼에서 열린 제4회 동아시아대회 태권도경기 여자 -67kg급 결승에서 대만의 수리웬과 3회전 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8-6으로 꺾고, 지난 9월에 열린 제1회 코리아오픈 준결승에서 수리웬(대만)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이로써 황경선은 지난 스페인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국제대회 또 다시 정상을 오르며 국내 여자간판스타로 위치를 확고히 굳혔다.

첫 국제대회에 출전한 김진욱은 부상의 투혼을 발휘하며 값진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 -80kg급 결승에 오른 김진욱은 시종 매서운 발기술로 중국의 판동동의 기선을 제압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2회전 판동동이 뻗은 발이 김진욱의 왼쪽 허벅지에 꽃이며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의료진의 응급조치로 일어선 김진욱은 이때부터 군인정신으로 변신. 3회전 김진욱은 판동동의 거침없는 공격을 노련하게 받아차며 점수를 쌓으며 9-5로 승리를 거뒀다.

한편, 헤비급 차세대 기대주 허준녕(효성고)은 남자 +80kg 준결승에서 패해 동메달에 그쳤다. 여자 67kg급 정선영(용인대)은 결승에서 중국의 양웬첸에게 1-4로 패해 은메달에 머물러야 했다. 두 선수는 지난 스페인 마드리드 세계선수권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획득, 그래서 이번대회에서는 반듯이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으나 아쉽게도 그 목표는 다음기회로 미루게 됐다.

이로써 한국 태권도는 총 8개의 금메달 중 6개(은1 동1)를 수확하면서 당초 세웠던 목표달성과 함께 종주국의 체면을 세웠다. 하지만 상대 국가들의 거센 도전은 내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대회는 내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상대 국가들의 전력을 탐색할 수 있는 의미 깊은 대회였다. 최근 경기력 수준이 급상승하고 있는 아시아권의 대만과 중국은 이번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대만은 지난 스페인 세계대회부터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시도하면서 신예들의 경기력 수준이 높이 향상돼 내년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을 위협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중국은 이번대회에 국가대표 2진 선수들이 출전해 경기력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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