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무술연기 돌입한 정우성, 김태희
두 사람은 지난 27일 중국 북경 근교의 방산(房山) 지역에서 크랭크인 한 판타지 멜로액션 대작 중천(中天)(감독 조동오. 제작 나비픽처스)의 남녀 주인공을 맡아 내년 2월까지 4개월여의 항해를 시작했다.
중천은 죽은 영혼이 환생하기 전 49일간 머무는 가상의 공간 중천을 배경으로 영혼들의 반란으로 위기에 빠진 중천을 구해야 하는 천인 소화(김태희)와 살아 있는 몸으로 우연히 중천에 들어와 이곽(정우성)의 죽은 연인이지만 이곽을 기억 못하는 소화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퇴마 무사 이곽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다.
정우성은 화려한 검술로 귀신을 물리치는 퇴마무사 이곽역을 맡자 검술과 승마, 와이어 액션 등 고난이도 액션을 위한 훈련에 돌입했다. 영화 무사로 이미 상당한 검술과 승마 실력이 입증됐지만, 새벽 6시부터 남양주의 승마 연습장을 찾는 등 남다른 열성을 보이고 있다. 또한 영화 속소화에게 손으로 그림자를 만들어 이야기를 들려주는 단 한 장면을 위해 그림자극 전문극단 관계자에게 그림자 놀이를 따로 사사받는 등 액션 외의 부분에서도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스크린에 데뷔하는 김태희 역시 소화역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정두홍 무술감독이 운영하는 피트니스 센터를 매일 찾아 하루 4시간이 넘는 기초훈련과 검술, 와이어 액션 훈련을 하고 있다. 훈련 초반 말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일 오후에 있던 시나리오 리딩에 참여 해 남다른 열정과 당찬 모습으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김태희는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를 가르치면 셋을 소화하는 뛰어난 학습 능력을 보여주어 중천의 무술지도자들로부터 칭찬을 받아 머리가 좋은 연예인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두 배우는 북경에서 두 차례 진행된 의상 피팅 현장에서도 일본의 세계적인 영화 의상 디자이너 에미 와다에게 의상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직접 개진하고 아이디어를 내는 등 아시아 최고의 판타지 영화에 어울리는 주연 배우로서 손색 없는 프로 의식을 보였다. 이 작품에는 에미 와다 외에도 영웅 연인의 아트디렉터 한충과 에반게리온 무사의 음악감독 사기스 시로 등 아시아의 유명 스텝들이 참여하고 있다.
비천무 무영검에 이어 한국형 무협 판타지의 계보를 이을 중천은 정우성 김태희 외에도 허준호(반추 역), 소이현(효 역), 박상욱(여위 역) 등의 초호화 캐스팅으로 베이징, 헝디엔, 우시 등지를 돌며 중국 올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한 후 8개월간 후반작업을 거쳐 2006년 가을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영화 무사와 드라마 구미호 외전에서 무술연기를 보여준 정우성과 김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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