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장 운영 적신호 !

수련생급감, 경제적 이유보다는 수련생 분산이 원인
최근 태권도수련생이 급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관장들은 수련생이 급감하고 있어 경영난이 여러운 알려졌다. 심지어 새로운 생계를 위한 일자리를 알아보는 등 실제로는 상당히 심각하다고 한다.
지난해초까지만 해도 아파트단지에 자리한 도장들이 150명이상의 수련생을 확보하던 곳이 현재는 100명이 안되는 등 수도권일대의 태권도도장에 비상등이 켜진 것이다.
대부분 수련생감소에 대해 경제적인 이유로 분석하고 있지만, 소마연구소측은 색다른 문제를 제기했다.
소마연구소측의 분석에 의하면, 첫째 주5일근무제를 통해 신체활동은 가족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선호하고 있고, 둘째, 수도권일대에 각 구에 지어진 스포츠센터와 최근들어 서울을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는 학교스포츠센터시설의 증가로 초등학생들의 운동여건이 확대돼 태권도가 아닌 다양한 스포츠활동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셋째, 태권도도장의 급증으로 인한 수련생의 분산을 꼽았다.
주5일근무제시행으로 인해 실제 많은 가정에서는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농장이나 주말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으며, 각 지역별로 급증하고 있는 스포츠센터시설과 같은 대형시설에서 다양한 체육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어 구지 태권도만을 선택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와 더불어 태권도관련학과에서 배출해 내고 있는 태권도학 전공자들이 매년 200명이 이상이 배출돼 이 중 10%정도가 도장을 개관하는 등 그 수가 증가하면서 수련생이 분산되는 데 있다.
이런 가운데 앞으로는 무술도장들의 운영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지자체 선거를 통한 각 지역의 도장관장들이 구민체육센터와 같은 지자체시설에 태권도프로그램 개설을 자제시키는 등 대형시설의 태권도프로그램 개설을 저지해 왔으나, 최근들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일대의 신설초등학교에 주민과 함께하는 체육문화센터시설들이 생겨나면서 학교측의 특기적성과목으로 태권도개설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일선 태권도도장의 경영난은 심각할 수 있기때문이다.
그동안 스포츠센터 프로그램으로 태권도와 같이 개설을 저지하지 않았던 검도의 경우는 색다른 해석을 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에 소재한 한 검도장의 A모관장에 의하면, "90년대말 검도도장이 있는 가운데 주변에 스포츠센터에서 검도가 개설돼 경영난의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지금은 도장을 선택하는 수련생과 스포츠센터를 선택하는 수련생이 확연히 달라 경영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검도의 경우는 성인수련생들뿐만아니라, 학생수련생 등 다양한 수련층으로 구성되어 있어 스포츠센터와 도장의 수련층구분이 명확하지만, 태권도의 경우는 대부분의 수련층이 초등학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검도와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강남에 오픈 예정인 초등학교 체육문화센터
학교체육문화센터 건립으로 영세도장 위협
현재 서울의 각 구단위로 신설되는 초등학교에는 체육문화센터의 성격으로 정규수업중에는 학생들이 사용하고, 수업이외에는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외부에 위탁운영을 주고 있다.
서울의 경우 강남구에 이미 시범적으로 1개 시설이 개관돼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서울권에서는 2, 3개가 더 개관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성동구, 도봉구, 관악구, 서대문구, 은평구 등 내년초까지 서울지역만 해도 10여개의 초등학교 부설 스포츠센터가 완공되고, 2006년도의 경우는 중학교에도 10여개의 시설이 완공될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센터의 시설들을 보면, 수영장은 기본이며, 실내체육관, 강당, 문화센터공간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고, 이 프로그램의 이용 비용이 최대 5만선으로 저렴해 지역민과 해당 학생들의 체육활동이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각 학교시설의 경우에는 학교장이 해당시설에 초등학생들에게 맞는 프로그램개설을 적극 유도하고 있어 기존 구청장이 영향력을 발휘한 구민체육센터와는 다르게 태권도프로그램 개설도 머지 않았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선 관장들은 수련생 급감을 걱정하고 있는 반면, 수련생들은 수련비가 저렴하고 시설역시 대형시설인 스포츠센터를 선호할 것으로 예측돼 일선 생활체육 태권도계의 새로운 한파가 몰아 닥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에서 시범적으로 체육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K모씨는 "태권도도장이나 기타 무술도장 등의 프로그램을 영세한 도장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자제하고 있지만, 이런 분위기는 오래 못갈 것 같다"고 설명하면서, "그동안 지자체선거에서 각 지역의 관장들이 후보들에게 무술도장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구민체육센터에 개설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는 은연중의 요구를 받아 들여 개설하지 않았지만, 학교시설은 학교장의 권한으로 학생들을 위한 방과후 활동에 대해 보다 좋은 학교시설을 권장하는 입장이다"고 밝혀 1, 2년안에 무술도장의 판도변화가 예고된다.
한편, 이에 대해 경기도에서 태권도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B모씨는 "과거에도 학교방과후 단체로 태권도수련을 했지만 큰 효과가 없었다"고 하면서 큰 문제소지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과거 초등학교 체육관 등의 프로그램과 현재 새롭게 등장한 체육문화센터의 시설은 성격이 다르다는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 일단 과거 학교 학교체육시설은 학교에서 운영관리를 하고 수업중심의 체육시설이었던 반면, 새롭게 등장한 체육문화센터의 경우는 기존 민간스포츠센터보다 우수한 시설을 갖추고 있고, 운영에 있어서도 전문가들에게 위탁을 주어 지도자역시 20-30명에 이른다. 이런 가운데 치밀한 프로그램개발뿐만이 아니라, 홍보력에서도 큰 장점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 학교체육시설의 변화에 따른 무술도장시장에서는 저연령층을 대부분 차지하는 태권도도장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과후 자신이 다니는 학교내에서 체육활동을 하고, 대형버스를 이용해 통학을 하는 등 기존 도장의 환경과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체육문화센터내에 기본적으로 들어 서는 수영장시설

체육문화센터내의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시설

실내프로그램이 운영될 체육관의 모습, 대부분 2개가 건립된다.

센터앞의 지역주민을 위한 공원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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