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울산에서, 더 멀리 세계로’ 전국체전 열전 돌입
[태권도] 15일부터 19일까지 울산대 체육관서 열전
‘다함께 울산에서, 더 멀리 세계로’를 슬로건으로 ‘제86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가 14일 울산종합체육관에서 개막돼 오는 20일까지 7일간 열전에 돌입했다. 전국 16개시도, 15개 해외 동포팀 등 선수단 2만 9천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진다. 태권도는 15일부터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19일까지 닷새간 열전에 돌입, 각 시도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남녀 고등부(9체급), 남자 대학부(8체급), 여자 일반부(8체급) 총 5개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태권도는 첫날 각부별 핀급부터 시작돼 마지막 날 헤비급 경기로 막을 내린다.
지난 해 우승팀인 서울시는 이번대회에서도 역시 종합우승을 목표로 필승을 다짐했다. 다른 시도협회에서도 상위입상을 위해 그동안 합숙훈련을 통해 전력을 강화시켰다. 대회가 열릴 울산대학교 체육관은 이미 지난 8월 협회장기 대회를 통해 경기장의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부족한 점들에 대해 보완을 마쳤다.
특히, 이번 전국체전은 다음 달 8일부터 11일까지 국기원에서 열릴 ‘2005년 우수선수선발전’과 내년 초까지 열리는 ‘2006년도 국가대표선발전’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만큼 중요하다.
첫날 남자 대학부 핀급 경기에는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김재봉(경남)이 전국체전 2연패 사냥에 나선다. 이에 박민우(전남, 용인대)가 첫 대결을 펼친다. 한편 지난해 고등부 핀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김두산(광주, 조선대)도 대학에 진학해서 처음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박희정(충남, 성균관대)과 첫 대결을 시작으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남자 일반부 핀급에서는 스페인 마드리드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김진희(울산, 가스공사)와 세계선수권 2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팀 후배 최연호(광주, 가스공사)가 준결승에서 맞붙어 보이지 않는 자존심 대결이 예상된다.
김연지 이번 대회를 끝으로 화려한 선수생활 마감!
‘태권낭자’, ‘부녀챔피언’ 등 수많은 수식어가 따라 다니는 김연지(삼성에스원, 사진, 24)가 이번 전국체전을 끝으로 화려했던 선수생활을 마감한다. 독일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줄 곧 성장해 온 김연지는 아버지의 권유로 지난 97년 서울체고에 입학하면서 한국 유학생활을 시작했다. 한국의 낯선 생활과 엄격한 선후배관계, 힘든 훈련 등을 이겨낸 김연지는 2001년 제주세계선수권과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3년 독일세계선수권 등 여러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여자 태권도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관련기사, 대회 종료 후 계속) 盧대통령, 레저스포츠산업, 정부지원 가능성 시사
14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86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 참석한 노무현대통령은 "2010년까지 스포츠레저산업을 세계 10위권으로 끌어올릴 것이다."이라고 밝혔다.
盧대통령은 "부가가치가 높은 스포츠용품 개발, 스포츠.레저산업 인프라 확충, 프로스포츠 자립기반 강화 등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혀 앞으로 스포츠레저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문체육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뿐만 아니라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더욱 힘쓰겠다"며 "선수는 선수로서 더 큰 자부심을 가지고 훈련에 열중하고, 국민은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해 엘리트체육뿐문이 아닌 생활체육의 활성화 정책을 기대했다.
한편, 이번 전국체육대회에는 태권도를 비롯해 공수도, 검도, 유도, 우슈 등의 무술종목이 개최된다.
제86회 전국체육대회는 사실상 ‘도핑테스트가 도입되는 원년’
제86회 전국체육대회는 사실상 ‘도핑테스트가 도입되는 원년’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부터 도핑테스트 양성 반응자에 대해 메달 박탈과 자격 정지 등의 징계를 내리기 때문이다.
지난 해 85회 대회까지는 약물검사 양성반응이 나오더라도 해당 경기연맹 자체징계 정도에 그쳤었다. 김은국 태릉선수촌 의무실장은 “지난 대회까지 도핑테스트가 홍보와 계도에 중점을 뒀다고 한다면 올해부터는 실질적인 징계가 들어가는 점이 가장 달라진 점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올해부터 도핑테스트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에 대해서는 메달박탈과 해당 시도의 체전 점수 박탈, 일정기간 대한체육회 선수 자격 박탈 등의 징계가 내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실장은 “지난 대회의 경우 1∼2건의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었다”면서 “지난 해까지는 이러한 검사 결과에 대해 양성 반응의 빈도와 내용에 대해서만 세계 반도핑기구(WADA)에 보고했었다”고 밝혔다.
김은국 실장은 “메달 획득 선수를 우선으로 약물 검사를 실시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특히 이런 선수들은 내년 아시안게임이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표 선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도핑 테스트에 대한 계도 효과도 자연스레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실장은 “무엇보다 도핑 테스트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성분을 잘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무조건 복용을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핑 테스트에 따른 엄격한 징계가 적용되는 첫번째 전국체전으로 기록될 이번 대회가 한국 스포츠계에 혹시라도 퍼져있을 지 모르는 약물에 대한 유혹을 말끔히 없애는데 앞장서기를 기대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