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대만 수리웬, 종주국 간판선수 연달아 제압
황경선-김연지 신예 수리웬에게 무릎 꿇어

수리웬이 황경선의 얼굴을 공격하고 있다.
대만의 수리웬이 7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제1회 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 사흘째 올림픽매치 여자 -67kg급에 출전, 종주국을 대표하는 황경선(한국체대 1년)과 김연지(삼성에스원)를 연달아 제압하며 세계 태권도 무대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그동안 국제무대에서 커다란 두각을 나타내지 않은 신예 수리웬은 이날 국내 간판선수인 두 선수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앞으로 그의 활약에 국내 선수들은 긴장감을 감출수 없게 됐다. 2004아테네올림픽 동메달과 스페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여자 태권도의 에이스로 구축하고 있는 황경선은 수리웬과 준결승에 맞붙어 7-9로 패했다. 이로써 당초 황경선과 김연지의 자존심 대결이 무산되어 국내 팬들은 아쉬움을 남겼다.
체급 결승 ‘부녀 태권도 스타’이자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한 김연지가 후배 황경선을 누른 수리웬을 오른발 몸통 돌려차기의 주특기를 이용해 초반 승기를 잡으며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그러나 3회전 10여초를 남겨두고 안면 내려찍기를 허용해 4-4 연장전 서든데스로 돌입, 리웬에게 옆구리를 내주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특히 수리웬은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안고 있는 우리 선수들과 대결에서 좀처럼 물러섬이 없는 자신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또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는 두 선수를 꺾으면서 앞으로 그의 실력이 한층 성숙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내선수들은 세계 태권도계에 신예들의 활약에 다시 한번 긴장감을 안고 상대국가 선수들의 전력분석과 대응책 마련에 집중해야 할 것을 명심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올림픽매치 남자 -80kg급 김학환(한국가스공사)은 호세인 타지크(이란)를 11-5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챔피언매치 미들급 박경훈(한체대)은 정영한(한국가스공사)과 시종 공방전을 펼친 끝에 3회전 전세를 역전시키며 17-12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 밴텀급 이승아(경희대)와 미들급 지유선(대전체고)이 각각 금메달을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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