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위 가부좌 수행’ 화제
물 위에 뜬채로 가부좌 수행을 하는 스님이 있어 화제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생방송 화제집중’에서 물 위에 뜬 채 ‘수중법회’를 열어 화제가 되고 있는 ‘거림정사’의 돈오스님이 그 주인공. 이날 방송에서 스님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흐르는 물 위에서 수영을 하거나 보조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도 물 위에 떠 있었다. 심지어 물에 뜬 상태로 팔베개를 하거나 가부좌를 틀고 있어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편안히 떠 있는 스님은 가끔 입을 벌려 말을 하기도 했다.
스님은 10여 년 전, 우연히 계곡을 가랑잎처럼 두둥실 떠서 내려 가고 싶은 소망을 가지고 정신집중을 해 보니 물에 뜰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이 현상을 수행으로 빚은 정신집중의 힘이라고 말한다. 정말 수행의 힘일까? 아니면 일반인도 가능한 걸까?
방송 제작진은 두명의 수영선수로 하여금 스님의 동작을 그대로 따라하도록 했지만 합장을 하려하면 몸이 가라앉아버렸다. 하지만 수영선수보다 물속에서 몸놀림이 자유로운 수중발레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놀랍게도 선수들은 스님의 동작을 거의 흡사하게 재현해 냈다. 비록 스님처럼 말을 하는데는 실패했지만 훈련을 통해 가능한 동작이라는 점을 밝히는데는 성공했다.
방송에서 전문가는 “스님이 체지방이 있어 물 위에 잘 뜰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오랜 세월 호흡훈련을 한 것 같아 가능한것 같다”는 개인적 견해을 밝혔다. 다른 스님은“가진게 없으니 몸이 둥둥 뜬다”며 “평소 무소유를 몸으로 실천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해석했다.
이날 방송은 일반인들도 훈련을 통해 물 위에 떠 있는게 가능하다는것을 밝혔다. 그러나 스님에게 이 수행은 훈련이 아닌 믿음의 결과라는 점을 강조하는것으로 방송을 마무리 했다.
(사진=MBC 생방송 화제집중‘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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