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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투혼 정은천, 부상으로 또 다시 눈물

과다출혈로 2라운드 중반 레퍼리스톱 TKO 패


경기를 마치고 세컨석으로 돌아가는 정은천 선수.


 불굴의 투혼을 발휘한 포천 링사이드 소속 ‘불꽃 파이터’ 정은천(33)이 지난 6월 ‘코마무신’ 대회에 이어 또 다시 부상으로 패해 눈물을 흘렸다.

 정은천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입식타격기 코마MS Get in the Ring 메인이벤트에 “한국 토정의 맛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자신보다 13살이 젊은 ‘태국의 강자’ 쌍욕(20)과 맞대결을 펼쳤다.

 불꽃 투혼을 불사하며 시종 유리한 경기를 펼친 정은천은 1라운드 난타전 도중 이마 부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출혈이심하자 링 닥터체크에 들어간 정은천은 간단한 응급처리로 경기를 속개할 수 있었다. 정은천은 이후 강력한 펀치로 상대 안면을 적중시켜 다운을 얻어내며 승기를 이어갔다.

부상으로 인한 불행 반복


강력한 펀치를 하고 있는 정은천 선수

 2라운드에 들어선 양 선수의 난타전은 계속되었다. 태국 무에타이 강자인 쌍욕은 1라운드에서 부상을 입은 정은천의 부상부위를 집중 공격하면서 출혈을 악화시켰다. 이후 2차례 출혈로 경기가 중단되었고, 정은천의 얼굴은 피범벅이 된 상태. 주심은 정은천의 부상악화를 우려해 레퍼리스톱을 선언했다.

 이로써 정은천은 지난대회에 이어 부상으로 인해 분패하고 말았다. “계속 할 수 있다”면서 주심에게 항의도 했지만, 판정은 이미 결정된 이 후. 팬들은 끝까지 최고의 파이팅을 선보인 정은천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두 자녀를 둔 가장인 정은천은 현재 포천 링사이드체육관의 관장이자 선수. 그리고 화가, 마라톤선수, 05학번 새내기라는 무한한 수식어가 그를 따라다닌다. 특히 지난 6월 코마MS에서 ‘왼발의 전설, 세계최강 왼발’ 쌈코에 도전하는 꺼지지 않는 불꽃 파이터라는 수식어가 추가되었고, 보는 이들을 감동시킨 불꽃 투지의 도전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여 후배들과 제자들에게 진정한 파이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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