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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 ‘종주국 태권도’ 부진! 위기감 느껴

[집중조명] 한국선수단 金 11 종합 7위


2005 터키 유니버시아드 개막식(아타투르크 스타디움)


지구촌 대학생들의 스포츠 제전인 ‘2005 터키 유니버시아드(U대회)’가 터키의 3대 도시 중 하나인 항구도시 이즈미르에서 지난 11일 밤 아타투르크 스타디움에서 성대하게 개막돼 11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21일 폐막했다. 2년 마다 개최되는 종합대회로 이번 대회는 170개국 9천5백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 14개 종목 192개의 금메달을 놓고 우정의 경쟁을 펼쳤다. 한국선수단은(단장 김주훈, 조선대 총장) 본부임원 21명, 경기임원 29명, 선수 148명 등 총198명이 13개 종목에 출전, 금메달 15개 이상으로 종합 5위권 진입을 목표를 세웠으나 금 11개, 은14개, 동9개로 폴란드(금12, 은7, 동8)에 이어 종합 7위에 올랐다.

이번대회를 통해 세계 대학생들의 높아진 경기 수준에 참가한 지도자들은 한결같이 놀라움을 표시했다. 과거 스포츠를 통한 지구촌 대학생들의 화합의 잔치라고 하기에는 참가선수들의 경쟁과 수준 높은 경기력이 올림픽 전초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지도자들은 입을 모았다.


[태권도]


태권도 경기기술 세계 평준화 실감!
여자부 부진! 체력, 신장도 극복하지 못해, 기술에 의존하기에는 역부족


태권도는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터키 이즈미르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시민공원인 컬쳐파크 4번 홀에서 펼쳐졌다. 태권도 경기장은 연일 만원관중을 기록하며 현지인들의 태권도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를 반영하듯 대회 주최 측은 4강부터 휴식시간동안 댄서들이 등장시켜 신나는 댄스로 선수단의 긴장감을 풀어주고 경기장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남녀 16개의 금메달이 걸렸던 태권도. 이 중 한국선수단은 남녀 금 5개, 은 2개, 동 4개를 획득하며 당초 기대했던 금 8개 이상에는 미치지 못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번 U-대회를 통해 우리 선수단은 세계 태권도 선수들의 기량이 평준화가 되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준 자리였다. 특히 남자부에 비해 여자부의 부진은 앞으로 종주국 태권도계의 위기를 대변했다.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린 터키의 약진이 우리 선수단을 울게 했다. 태권도가 시작된 15일은 금메달 후보로 지목된 황경선(한국체대, 웰터급)과 정재영(인천전문대, 라이트급)이 터키 선수들에게 연달아 패해 분루를 삼켰다. 남자 58kg(플라이급)에서 한국의 민영진(동아대)은 예선을 탈락한 반면, 터키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며 이날 터키는 금메달 3개를 휩쓸었다. 터키는 금 5, 은2, 동1개로 한국에 이어 종합순위 2위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남자부는 금4, 동1개로 체면은 유지했으나, 여자부는 페더급 이성혜(경희대, 3년)만이 유일하게 금메달을 획득하며 절대 위기 속에 빠졌다. 그동안 국내선수들의 기술은 상대국가 선수들에 비해 한 수 위라는 평가가 다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기술만 의존하는데 국내선수들의 신장과 체력으로는 역부족.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신장과 체력, 기술이 고르게 갖춘 우수선수들을 육성 발굴해야 국제무대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학연맹 박대성 사무국장은 “결과만 본다면 부진했다고 할 수 있지만, 내용면에서는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잘 싸워줬다”며 “홈 어드밴티지에 우리 선수단이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부의 경우 상대 선수들에 비해 체력과 신장에서 어려움을 겪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남자 핀급의 한찬석(제주대)은 사자디 마지르(이란)에게 2-3으로 아쉽게 패해 3위에 머물었으며, 플라이급 민영진(동아대)은 예선에서 탈락했다. 밴텀급 박형진(경희대)과 페더급 이문규(상명대)는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량급 경기에서는 웰터급 김재학(청주대)과 헤비급 남윤배(한국체대)가 정상에 올랐다. 남윤배는 메흐디 나비아(이란)와 결승에서 2점을 뒤지고 있는 상황, 3회전 종료 30초를 남겨두고 안면 돌려차기를 성공하며 감점 1점을 기록한 나비아를 2-1로 극적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부 페더급 이성혜(경희대)가 안드레아 리카(스페인)를 4-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무릎부상으로 어렵게 재활에 성공하며 이번대회에 대표로 선발되었다. 스페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신고식을 톡톡히 치룬 유은영(한국체대, 핀급)은 4강에서 3:4 패해 3위에 머물렀다.

한편, 그동안 국제대회에 출전한 한국 태권도는 늘 외로웠다면 이번에는 현지인들의 따뜻한 격려로 인해 힘이 되었다. 상대 국가들의 견제를 받으며 경기 중 심한 야유 등으로 국제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에게는 더욱 힘든 싸움을 해야만 했다. 그러나 형제의 나라 터키인들은 한국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때면 “대~한~민국”을 외치는 등 선수단을 격려하는 국제대회에 보기 드문 모습을 보여줘 강한 인상을 남겼다.

댓글 1

전통무예인 2005.08.27
대한민국의 태권도....이제는 세계인의 태권도가 되었구나...정말 자랑스럽다...우리나라 모든 사람들은 태권도인을 존경해야 합니다. 진심으로....친일간적들의 후손들은 아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