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경기인 출신! 김성배 감독 리라컴고 교장취임
“모교에서 교장으로 취임돼 더욱 영광스럽다”

김성배 감독
김성배(교감, 53)리라컴퓨터고 태권도부 감독이 지교림 현 교장에 이어 오는 26일 학교 야외음악당(오전 11시)에서 교장에 취임한다. 태권도 경기인 출신으로는 김 감독이 최초다. 그는 교장 취임소감을 묻자 “우선 모교에서 교장으로 취임된 것에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그동안 관심과 도움을 주신 지인들과 선․후배, 제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지난 1970년 당시 남산고등학교(현 리라컴고) 태권도부 창단 첫 해에 입학. 73년에 졸업을 한 후 78년까지 코치로 후배들을 지도하기 시작. 그리고 80년 체육교사로 부임돼 87년까지 태권도부 감독직을 맡아왔다. 이후 유수철 선생에게 태권도부 감독직을 물려주고 일반 체육현장으로 나섰다. 그 후 13년 만인 2000년도부터 지금까지 태권도부를 이끌어가고 있다. 그는 “교장이라고 해서 감독직을 맡지 마라는 법은 없다”며 “교장에 취임하더라도 현재 남아있는 학생들의 진로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가능하다면 계속 감독직에 남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평소 제자들에게 인성을 강조하며 따뜻한 부모의 입장에서 선수들을 보살펴왔다. 지난해 순천 세계청소년선수권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보람(경원대 1년)양은 한 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선수생활을 중도에 포기해야하는 위기에 서있었지만, 김 감독의 도움으로 국가대표의 영광까지 얻게 된 것. 당시 보람양은 “감독님과 같이 사랑으로 제자를 돌볼 수 있는 지도자가 되는 게 꿈”이라고 밝혀, 각박한 세상의 변화와 움직임 속에서 사제간의 따뜻한 미담을 전해준 바 있었다.
김 감독은 “운동을 잘하든 못하든 모두가 내 제자이자 자식과 같다”며 “이들이 모두 앞으로 태권도계와 사회전반에서 큰 꿈을 펼칠 수 있길 바란다”고 평소 제자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지니고 있다. 지난 32년간 모교에서 후배들을 지도해 온 김 감독은 그동안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문대성 감독(동아대)을 비롯한 수많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시키며, 리라컴퓨터고가 태권도 명문고로 자리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4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17회 세계태권도선수권’ 여자부 감독으로 대회 10연패를 달성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또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리는 제3회 아시아주니어선수권 대표팀 감독으로 장도에 오를 예정이다.
서울 출생인 김 감독은 용인대학교 학부를 거쳐 건국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평소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끝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좌우명에 따라 건전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이 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마지막으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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