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병관 교수 “올림픽 잔류는 필연, 모두의 노력이 만든 소중한 가치”
태권도는 더 이상 영웅들의 전유물은 아니다
태권도계의 개혁파! 류병관 교수(용인대)가 최근 “2012년 런던올림픽 태권도 잔류는 필연이며, 모두의 노력이 만든 소중한 가치”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몇 주 동안 올림픽에서 태권도의 퇴출위기를 WTF 조정원 총재와 소수 국회의원들의 전방위 외교작전으로 일궈낸 영웅담(?)을 여러 언론매체들이 앞 다퉈 보도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류 교수는 지난 30년 간 한 명의 영웅(김운용 전 WTF총재)만을 모시고 살아온 태권도계의 영웅 만들기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듯해 서글픈 생각과 함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올림픽파크텔 진달래 홀에서 열린 ‘태권도세계평화포럼 및 기자간담회’에 발제자로 참석한 류 교수는 ‘미래 태권도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태권도가 세계179개국 6천만 수련인구를 가지고, 올림픽 무대에 계속 설 수 있었던 원동력은 한 두명의 노력으로 오늘날의 모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방방곡곡에서 수십 년간 위험과 외로움을 이기며 태권도를 전파한 해외 사범들의 처절한 노력과 그들이 전파한 태권도 자체의 가치에 매료된 전 세계 태권도 인들의 보편적 모습이 있었기에 올림픽에 있는 것이고, 또 앞으로도 영원히 들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류 교수는 조 총재를 비롯해 여러 관계자들이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으로 잔류하는데 수고한 것은 인정하나 “누구누구가 태권도를 구했네”하는 것은 우리들 스스로를 비하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류의 원조는 바로 우리의 태권도
그는 최근 동남아 전 지역에 한류열풍이 뜨거운 가운데, 태권도인 한사람으로써 이런 한류열풍을 보면 마음이 안타까워 진다고 한다. 류 교수는 “한류의 원조는 바로 우리의 태권도”라고 말한다. 지금은 엔터테인먼트와 스타에 열광하는 자극적 바람이지만 전 세계 방방곡곡에 KOREA바람과 Taekwondo를 외치고 우리말로 된 구령을 부르고, 태극기에 경례하게 만들었던 진정한 한류의 원조는 바로 태권도와 사범님들이었다는 것. 그러나 한류에 대해 우리사회나 정부는 너무도 무관심했다고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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