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타이슨과도 한판 가능성 시사(2보)
1회 KO승 거두며 5연승

아케보노의 안면에 쏟아 붓는 최홍만의 주먹(사진:www.so-net.ne.jp)
젊음인가? 순발력인가?
거대한 아케보노는 최홍만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홈경기나 다름없는 아케보노의 이번 경기는 시끌벅쩍하리만큼 큰 기대는 하지 않았어야 했다.
30일(한국시간) 하와이 알로하스타디움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하와이대회에서 최홍만은 아케보노를일방적인 공격 끝에 1라운드 KO승을 거뒀다.
지난 3월 서울대회에 K-1에 데뷔한 뒤 5연패를 달성하는 멈추지 않은 골리앗이 되고 있다.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을 출전음악으로 선택한 그는 가벼운 티셔츠차림으로 링에 올라 1라운드 시작부터 아케보노가 접근하기 어려울 만큼 탁월한 스피드와 펀지로 여유있게 코너 몰아갔다. 그의 잽과 같은 펀치는 계속됐고, 아케보노가 무너지는 모습을 틈타 좌우 연속 타를 날리며 서서히 침몰시켰다.
좌우연속타를 맞은 아케보노는 통증을 견디지 못했는지 1라운드 중반 링위에서 무너졌다. 과연 최홍만의 강한 펀치때문이였을까? 그것보다는 긴 팔을 가지고 있고, 아케보노보다는 빠른 움직임을 가진 최홍만의 신체적 조건에 따른 승리로 볼 수 있다.
경기전부터 아케보노는 최홍만에 대해 온갖 험담을 해댔고, 화와이 언론까지 아케보노의 입맞춤에 놀아 났다. 이에 분을 삭히는 듯 최홍만은 승리후 미소로 아케보노에게 답했다. 특히 그는 테크노 춤대신 출전음악이었던 마이클 잭슨의 음악을 선택한 탓인지 마이클 잭슨의 춤을 선보여 뜨거운 하와이를 순식간에 잠재웠다.

최홍만의 도전에 웃음을 보이는 타이슨
한편, 최홍만은 링밖에 앉아 있던 타이슨을 가르키며 링위로 올라오라는 포즈를 취해 타이슨을 자극하는 듯했으나 타이슨은 웃음을 보이며 박수로 맞이했다. 최홍만은 링을 내려가 타이슨에게 악수를 청했고 타이슨이 흔쾌히 응해 알로하 스타디움을 더욱 뜨겁게 했다.최홍만은 경기 종료후 전 복싱 헤비급 세계챔피언 마이크 타이슨(39)과 싸우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타이슨이 강하지만 승부해 보고 싶다"고 하면서 "타이슨이 K-1에 진출한다면 싸울 용의가 있다"는 의사도 보여 앞으로 최홍만과 타이슨의 경기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시사했다.
타이슨은 지난 6월 재기전에서 케빈 맥브라이드에게 KO패를 당한 뒤 복싱인생이 끝났다는 여론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타이슨은 최근 일본 K-1측과 K-1진출에 대한 협의가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최홍만은 오는 9월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그랑프리 개막전에서 야수 밥 샙과 6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최홍만과 아케보노의 경기는 K-1 한국 공식웹사이트(www.k-1kr.com)에서 온라인상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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