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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공원 뚜껑 열어보니 돈먹는 항아리

태권도공원 뚜껑 열어보니 돈먹는 항아리

태권도공원 청사진 서서히 드러나


태권도공원 조성방향 세미나에 참석한 토론자들의 모습



<무토미디어 편집부>

국토의 접근성이 용이하다고 하는 무주에 대해 일부 관계자들은 수도권과의 접근성에서 미비하기 때문에 공원의 성공이 어렵다는 주장도 있는 가운데 드디어 태권도공원에 대한 모양이 서서히 나오고 있다.

지난 22일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에서는 태권도공원조성추진준비단 주최로 ‘태권도공원 조성방향에 대한 세미나’가 있었다. 주제발표 3명과 15명의 토론자가 참여한 이 자리에서는 ‘태권도 발전방향’, 태권도공원 공간구성방향‘, ’태권도공원 개발방향‘이라는 주제로 4시간동안 지난 3월부터 7월초까지 실시한 태권도공원 기본개념 및 공간구성 연구용역 결과가 발표됐으며 전문가들의 토론도 이어졌다.

제1주제에 나선 경원대학교 이 봉 교수는 “그동안 태권도는 양적인 발전은 꾀했으나, 질적인 면서에서 내실의 문제제기와 그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전제하면서 “그동안 태권도 보급과정에서 나타난 운영체제의 권위주의적 양태인 의사결정 구조와 권력의 독점, 그리고 자원배분의 편중성 등을 깨고 새로운 인식의 틀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주제에 대해 토론자들은 해방이후 경기중심의 국제스포츠화에 치중된 태권도에 대해 탈식민지화를 통한 태권도의 깊이와 넓이를 고려해 태권도공원이 서구문화와 한국문화의 만남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2주제에 나선 한국종합예술학교의 김봉렬교수는 “여러 입지조건을 고려할 때 태권도는 세계태권도인의 성지로서 종교관광과 유사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태권도의 고정관념을 깨고 전세계인과 국내 일반인들이 찾을 수 있는 공원 내외부의 체험과 자원 등을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교수는 태권도공원의 건설에 있어 상당히 난해한 환경이라는 점을 알렸다.

제3주제에 나선 한국관광정책연구원의 김현 연구원은 “태권도공원은 세계 태권도의 본영(本營)으로 태권도인과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구성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태권도인들에게 살아 있는 역사를 제공할 수 있는 태권도상징존, 태권도진흥을 위한 교육연구존이 필요하고, 일반인들에게는 태권도저변확대를 위한 수련과 체험의 수련존과 태권도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체험존과 숙박휴양존으로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해 태권도공원 시설의 전체적인 맥락이 등장했다.

문광부는 연구용역 내용과 세미나에서 도출된 내용 등을 토대로 올해말까지 태권도공원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태권도공원살리자고 주변 지역개발 불가피, 민자유치 모호어려움


1999년 태권도공원의 예비타당성을 고려한 기존계획에 따르면 30만평의 913억원 규모로 세계태권도센터, 야외수련장, 연구소와 박물관 등으로 태권도중심시설로 한정한 것이다. ‘세계 태권도인의 정신적 구심점이자 태권도 문화, 역사, 수련을 위한 종합공간’으로서 국가 이미지 제고 및 태권도인의 관광 및 심신수련장 조성을 지향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2001년 기본방향타당성 계획에선 65만평에 1,644억원으로 증가하여 태권도순례의 장, 종합수련장, 미래 태권도장의 장 등 ‘문화관광상품으로서의 가치’가 부각되면서 ‘태권도 자체가치’는 물론 문화상품으로서의 가치‘의 비중이 높아져 ’태권도를 테마로 한 자족형 주제공원‘을 조성목표로 설정하였다.

이러한 계획이던 것이 지난해 무주군의 결정을 계기로 102만평에 1조원 이상의 급증했다. 여기에는 명예의 전당, 정신문화원, 태권도추모공원, 종주국도장, 연구소, 태권도 사관학교 등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확대는 태권도를 테마로 한 위락기능이 보다 강조된 무주군의 입장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주에서 제시한 조감도와는 다른 모습의 태권도공원이 설계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무주군의 욕심대로 1조원이상 대규모 공원이 설립될 것인가? 실제 태권도공원을 놓고 정부와 무주군, 그리고 태권도단체들간의 관여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경우는 국책사업인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관여가 있을 수 있고, 무주군의 경우는 무주라는 지역특성상 일명 ‘텃세’를 강조하고 있는 듯 하다. 이러한 움직임속에 태권도계역시 조심스런 힘겨루기가 됐다. 국기원, 대태협, 그리고 무주를 지역으로 내세우고 있는 전북태권도협회 등도 태권도공원에 대해 보이지 않는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권도계의 움직임을 무시 못하는 이유는 태권도공원이 태권도를 근간으로 이루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태권도 고유의 연수, 승단심사 등 특수한 기능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국내외 태권도단체의 참여가 절대적이라는 점에서 무시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갈등을 해소하려는 듯 최근 재단법인 ‘태권도진흥재단’ 설립 및 운영을 통해 태권도공의 공공성 유지와 관련기관과 지역간의 네트워크 형성 등을 통한 사업의 추진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겉으로 보아서는 이 재단이 마치 정부와 태권도계, 지역을 한데 묶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나, 실제 진행상황을 보면 상당한 자리싸움이 예상된다.

한편, 체육진흥법상 포괄적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는 움직임도 있다. 태권도공원 및 태권도 진흥사업지원을 구체화하거나 특별법 제정을 통해 태권도공원 사업에 독자성을 부여하고 사업의 추진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법률개정은 세금감면, 인센티브 제공 등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고, 민자와 외자 유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절차는 그동안 국책사업에서 이루어진 절차에 불과하다. 자칫 1999년 계획에서 지금의 확대된 계획을 계속 확대하는 모습으로 거품의 연속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다.

태권도인들로서는 태권도공원의 규모가 거대하고, 법률적 보호를 받고, 충분한 여건이 이루어지는 것을 두고 최고의 기쁨을 누릴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까지 독립기념관이라든가, 엑스포공원 같은 시설들이 왜 실패했는지에 대해서 냉정하게 살펴 봐야 한다.

엄청난 국민의 세금이 투여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우려는 아무래도 접근성에 있다. 수도권과 일단 접근성이 용이하지 못하면 어렵다는 것이 테마공원의 원칙이다. 시장성에 대한 명확한조사도 없이 몇일전 세계태권도연맹 임원들이 태권도공원 후보지를 둘러 보고 극찬했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전세계 태권도인들이 모일 수 있는 곳이 될까 하는 우려도 있다.

무주는 처음부터 잘못됐다는 비판도 있다. 거대한 공원을 ‘성공’이라는 두단어를 성립시키기 위해서는 막대한 추가예산은 절대적이다. 공항, 주변시설이 없다보니 확대되고 있는 예산 등이 단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다. 심지어 앞으로 민자유치와 외자유치를 해야 하는 심적 부담 등은 어떻게 풀어가야 할 지에 대해서도 큰 문제다. 이렇다보니 국민의 혈세를 계속 부어야 하는 예산증가의 현상들이 나타나 당초 1999년도 계획보다 규모가 확대되고 있고 앞으로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태권도공원 후보지인 무주군은 광역적 분석과 지형분석의 결과, 골짜기를 따라 길게 배열되고, 높은 곳을 상징적 중심으로 낮은 곳을 일상적 무대로 설정하는 종적 배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권도공원이 들어 설 대상지는 무주읍 동측, 백운산의 북서사면, 실천면 소재지와 인접한 지역은 동선으로는 온평리와 외양리, 두방향에서 진입이 가능한 해발 400m지점에 연결된 난코스다. 사업대지 규모가 20만, 70만, 100만평 등이 여러겹으로 설정되어 지형 또한 개발핵심지역인 20만평을 제외하고는 지형적인 이유로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백운산 자락의 여러갈래 능선사에 위치한 골짜기들이 많으며, 건축가능한 15%미만의 완경사 지역이 비교적 넓게 분포하고 있지만 복잡한 지형인 관계로 일단 큰 그림을 그리는데는 건축관계자들도 연구대상으로 보고 있다.

이렇다보니 생각보다 온평리와 외양리 두방향의 접근로를 개설해 순환적 동선을 만들어야 하고, 관광과 휴양, 그리고 상업시설 등을 외곽에 배치할 경우 민자유치를 해야 하는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한다. 결국은 태권도공원의 지속성과 자율성의 발전을 위해 배후도시의 성장여부까지 고민하는 등 복잡한 과제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궁극의 영역으로 태권도의 정신세계를 상징하는 시설들을 포함한 자연이 주체가 되는 영역, 지역내의 상징적 영역, 목적 방문객들 및 상주활동자의 영역, 불특정 방문객을 대상으로 하는 영역으로 종적 배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은 서사적 구조의 성지화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이야기다.

일반인들이 테마공원의 수준으로 여기던 태권도공원은 백운산에 관련된 자연환경 속에서 시설들을 배치하여 인공적인 환경자체가 신화를 만들고 이야기를 생성해야 할 지경이다. 또한 주어진 20만평과 제안된 100만평의 한정된 영역을 벗어나 실천면일대, 무주군 전체를 생성할 수 있는 복합적 계획이 필요하게 됐다.

결국은 태권도공원 건립이 아니라, 태권도공원을 통해 무주를 거대 관광도시로 확대하려는 정책적인 꽁수(?)가 있어야 태권도공원의 성공여부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기존에 정부에서 생각했던 태권도공원의 규모이상으로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태권도를 위한 공원설계가 아니라, 마치 무주를 위한 공원설계가 되고 있는 셈이다.

태권도공원 조성 향후 일정


태권도공원이 태권도성지순레와 수련, 전통문화체험이 나오는 테마공원이라는 기존계획을 뒤엎고 태권도의 르네상스를 통한 가치 및 문화창조라는 세계태권도인의 본영으로 설정되고 있다. 이러한 기본 방향은 세계태권도의 중심본부, 태권도발전을 위한 교육 연구센터, 태권도저변확대를 위한 체험단지, 문화체험의 장으로 정해지고 있다.

태권도공원 건립을 위한 향후 일정에 대한 맥락도 드러났다. 태권도공원 조성을 위한 기초조사와 타당성 조사가 끝난 현재, 앞으로 체육진흥법 개정 또는 특별법 제정을 토대로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법적 근거마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효율적인 업무추진을 위해 태권도계와 지자체간의 업무협약추진이 이루어지며, 태권도공원 총사업비가 올해안으로 최종 확정된다.

2006년도에는 태권도공원 설계를 토대로 기본설계와 실시설계가 이루어지며, 태권도공원 조성 시공 및 감리업체가 선정되고, 태권도공원조상사업 홍보가 추진돼 명칭, CI확정, 홍보자료발간 등이 이루어지며, 부지매입이 이루어진다.

2단계사업으로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태권도진흥사업 및 홍보사업과 태권도공원 핵심시설 착공 및 완공으로 태권도를 중심으로 한 핵심시설 및 지원시설에 있어 공공부분 시설이 조성된다. 그 후 3단계사업인 2011년에서 2013년에는 태권도공원 부가시설 착공 및 완공으로 1단계 시설과 연계한 부기능, 연계기능시설 조성이 민자부분 시설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한편, 2005년도 태권도공원 학술용역에 의하면, 태권도인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한 수요예측에 있어 연간 방문객 수가 2011년 완공을 기준으로 연간 284만명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는 대회참가 25만명, 연수수요 28만명, 승단심사 11만명, 국내 일반 관광객 187만명, 외국 일반광광객 33만명으로 보고 있다.

또한 시설에 있어서는 4개기능을 갖춘 5개존으로 구분해 상징기능, 연구개발기능, 교육, 수련기능, 문화창출기능으로 보고 건축 연면적 49천평으로 중앙 사업비 4,591억, 지방사업비 490억, 민자유치 1,274억 으로 총 사업비를 6,355억원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경제적 파급효과를 약 9,400억원으로 보고 있다.



댓글 14

태권도인 2005.07.29
태권도인의 입장에서 태권도공원에 대한 기대는 큽니다. 태권도공원이 정치인들에 의해 좌지우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관광상품으로만 고민할 경우 자칫 쇼맨들을 만드는 장소가 되지 않을까 우려도 있답니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태권도인들이 찾는 성스러운 장소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나치게 크게 만들어 놓고 정신못차리느니 차라리 성스러운 공간을 꾸려 태권도인들의 정신을 배우는 소규모 장소도 좋을듯 합니다. 골굴사도 선무도인들이 찾는 훌륭한 장소가 되고 있듯이 규모는 그리 중요치 않습니다. 태권도공원을 위해 모두가 관심을 갖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태권도인 2005.07.29
한번에 많은 것을 만들려하지 말고 일단 태권도성전건립을 토대로 차근차근 100년의 계획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짧은 시간내에 엄청난 돈을 투자하기에는 두려움이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차근차근 하나하나 계획하에 잘 만들어진 태권도공원이 되었으면 합니다. 무주군도 당장 짧은 기간내에 구상하지 말고, 100년뒤를 생각하는 여유와 현명함을 지녔으면 합니다.
무주군민 2005.07.29
태권도공원때문에 온동네가 떠들석 할 것 같지만 사실 지역민들은 뭐가뭔지 모릅니다. 그래도 우리 지역에 큰 국책사업이 들어온다는 데에 모두가 기뻐하고 있지만 지역민들을 이해시킬 수 있는 진실한 내용들을 한데 모으면 어떨까요?
무사 2005.07.29
잘 봤습니다. 태권도공원이 정치권에서 만든 후보지결정에 대한 문제가 하나씩 나타나는군요. 이 문제를 극복하려면 관계자들은 더욱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모두가 힘들어도 뭉칩시다
TKD 2005.07.30
태권도공원은 태권도인들의 꿈입니다. 미국의 태권도도장 프로그램과 한국의 태권도도장프로그램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미국에서 태권도도장으로 성공한 분들을 보면 태권도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호신술도 지도합니다. 말그대로 한국무술 종합판이죠. 요즘엔 검술도 지도합니다. 외국태권도인들을 불러들여 지금 한국의 도장처럼 태권도공원에서 태권도만 보여준다면 문제가 있습니다. 한국무술 모두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도 필요합니다. 태권도는 한국의 상징인만큼 발전하고 있는 한국무술의 모습도 보여줍시다
합기도인 2005.07.30
부럽다. 태권도를 보면 정말 부럽다. 아쉬운점은 태권도의 많은 문제점이 보인다. 그 문제점을 어떻게 극복할지 덩치만 큰 공원이 되지 않길 바란다.
태권인 2005.08.01
이유야 어찌되었던 기쁘다. 태권도만세
태돌이 2005.08.01
희망입니다. 태권도인이 하나되어 정말 제대로 된 사업이 되길.. 꿈입니다. 남북태권도하나되어 통일기수가 태권도가 되길.. 갈망입니다. 태권도인들 싸우지 말고 멋진 사업 되길..
박종현 2005.08.05
태권도의 문제점은 없다!!! 우리는 태권도 그 자체가 좋을 뿐이다.. 합기도인이 태권도의 문제점을 논할 자격은 없다고 본다.
태권도 2005.08.05
태권도는 태권도인의 꿈입니다.. 이런 성공이니 실패니.. 하는말 하지 마세요..
이승운 2005.08.06
사진 제일 우측에 이승훈이가 참석한 걸로 봐서 태권도 공원 꼬라지 알만하겠군....
합기도인 2005.08.08
참으로 안타깝군요. 합기도인이 태권도의 문제를 논하지 말라. 우리 밥그릇에 왜 끼어드느냐 하는식이군요. 네~ 알겠습니다. 당신네들 밥그릇 다 핥으세요.
한국인 2005.08.09
논할 자격...왜 꺼어드느냐..태권도인의꿈....대한민국.국세는...
태권도는.. 2005.08.09
태권도는 비단 태권도인만의 것이 아닙니다 태권도는 이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상품이고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태권도의 미래에 모두 관심을 두고 발전방향을 모색해 봐야죠 합기도건 검도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