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통령기선수권 성료
각 팀 에이스 총출동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지난 16일 경북 영천군 실내체육관에서 ‘제40회 대통령기전국단체대항 태권도대회’가 개최, 6일간의 숨 막히는 열전을 펼치고 21일 막을 내렸다. 지난 66년에 시작된 이 대회는 대한태권도협회(회장 김정길, KTA)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대회로서 그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그만큼 선수단의 종합우승을 향한 경쟁은 치열하다.남고부(825명), 남대부(200명), 남자일반부(88명), 여고부(349명), 여대부(76명), 여자일반부(51명) 총 1천589명이 참가한 이번대회는 예선 8강까지 대회운영시간을 단축하기위해 1분 30초로 이후 결승까지는 2분 3회전으로 진행되었다. 첫날 경기는 경기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3코트로 진행, 결국 오후 8시가 다되어 끝나게 됐다. 이에 주최 측은 다음날 임시처방으로 경기코트를 4개로 늘려 경기운영 속도에 박차를 가했다.
스페인 세계대회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비롯해 각 팀의 에이스들이 총 출동, 예선부터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대회 둘째 날 스페인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재식(상무, 25)이 김세효(수성구청)와 만난 결승에서 난타전 끝에 5:5 짜릿한 우세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헤비급 차세대 기대주로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허준녕(효성고)은 송건영(대전관저고)을 누르고 올해 열린 전 대회를 휩쓰는 괴력을 과시했다. 그 밖에 오선택(남일부 웰터급, 가스공사), 황경선(여대부 웰터급, 한국체대), 정선영(여대부 미들급, 용인대), 김새롬(여대부 페더급, 한국체대 3년), 김연지(여일부 라이트급, 에스원) 등 세계대회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각 부별 체급에서 우승을 차지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일궈냈다.
실업팀 양대 산맥 한국가스공사와 에스원이 남녀 일반부 정상에 올랐다. 가스공사는 최연호(핀급), 이순재(플라이급), 오선택(웰터급), 정영환(미들급)의 금메달 4개와 동메달 2개를 앞세워 2위 상무(금2, 은1, 동1)를 큰 점수차로 누르고 지난해 에스원에 빼앗긴 우승기를 찾아왔다. 여자부 삼성에스원은 김연지(라이트급), 이인종(미들급), 김승희(헤비급) 중량급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며, 마지막 날까지 선두를 지켰던 인천시청(금2, 은2, 동2)을 역전시키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로써 최근 부진에 늪에 빠져 시름하던 에스원에 새로운 활기가 붙을 전망이다. 효성고(금2, 동1)와 대전체고(금2, 동1)가 남녀고등부 정상에 올랐다. 대학부 단체전 결과 상명대가 강호 한국체대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대부에서는 한체대가 금메달 4개를 획득하며 용인대 금메달 3개보다 1개 앞선 결과로 우승했다.
한편, 이번대회를 유치한 영천시는 지역 내 태권도실업팀을 운영하는 등 태권도에 대한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 특히 내년에 개최되는 전국체전 태권도경기가 영천시에서 열릴 예정으로 현재 태권도전용경기장을 건립 중에 있다고 영천시청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연중 많은 태권도인들이 기량을 연마할 수 있는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전지훈련장으로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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