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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고향 앞으로!!!'-국방부장관기 태권도대회 (조현진 기자 2000. 8. 12)

해군 고향 앞으로!!!-국방부장관기 태권도대회


제 9회 국방부장관기 전국태권도 대회가 어제(11일) 3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9일과 10일에 벌어진 각 체급별 예선을 거쳐 어제(11일)는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치러졌다.

여자 웰터급 결승에서는 경희대의 오정희와 인천시청의 박은선이 만났다. 1회전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둘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매트에서 상대방을 노려보았다.

1회전 중반까지 이렇다할 기술을 보이지 않고 탐색전을 펼치며 간간이 발차기를 던졌던 박은선은 1회전 20초를 남기고 돌려차기를 상대편에게 작렬시켜 선취점을 올렸다.

2회전에서도 탐색전은 계속되었고 박은선과 오정희 둘 모두 득점하는데 실패했다. 이어 3회전에서는 인천시청의 박은선이 2점을 더 추가, 경희대의 오정희를 3 대 0으로 눌렀다.

경희대의 오정희는 여러 번 좋은 기술을 선보였지만 정확성이 떨어져 0패를 모면하지 못했다. 특히 그간 선수로 뛰었던 인천시청의 조향미는 코치로 변신, 같은 팀 소속 박은선을 열정적으로 지도해 승리를 이끌어냈다.

국방부장관기대회가 그렇듯이 이번 대회도 3일 동안 경기가 치러진 체육관은 군인들의 함성소리로 가득 찼다. 어느 한 팀 할 것 없이 군인들은 군인들 특유의 몸짓과 함성소리로 각 팀 소속 선수들을 응원했다.

또한 일반 대학팀이나 실업팀들도 이에 뒤지지 않고 자기 팀 선수들에게 힘을 북돋아주어 경기장의 열기는 더운 날씨만큼이나 후끈했다.

이번에 열린 대회에서 경희대는 홍률락(밴텀급), 정우열(라이트급) 그리고 대회 남자 우수선수로 선정된 박훈순(헤비급)의 우승에 힘입어 남자부 단체전에서도 우승, 97년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승리의 기쁨을 맛보았다.

여자부는 용인대가 페더급(차세영), 미들급(윤현정) 그리고 헤비급(김순기)을 휩쓸어 처음으로 여자부 단체전에서의 우승을 이루는 쾌거를 올렸다.

특히 페더급의 차세영은 대회 여자 우수선수로도 선정돼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군 선수 단체전에서도 해군이 임호진(핀급), 박재진(밴텀급), 이진영(헤비급)을 앞세워 금메달 3개를 획득, 각각 한 체급씩에서 우승한 1군·2군·3군 사령부와 해병 그리고 육군 직할부대를 따돌리고 대회 첫 단체전 우승의 감격을 맛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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