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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운명’ 5초 만에 결단

‘28개 올림픽 종목’ IOC위원 116명의 무기명 과반수 찬반투표로 결단


전 세계 179개국의 6천만 명의 태권도 동호인을 보유하고 있는 태권도가 잠시 후, IOC위원들의 선택에 따라 단 5초 만에 결정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위원장 자크 로게, IOC)는 8일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11시 30분), 라플스 시티 컨벤션센터(사진)에서 116명의 IOC위원이 참가하는 무기명 전자투표로 28개 올림픽 종목 퇴출여부를 가린다. 만약 과반수를 득표하지 못한다면 해당 종목은 2012년 런던올림픽 무대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다. 28개 종목이 정식종목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과반수인 59표를 얻어야 한다.

제117차 IOC 총회가 열리고 있는 현지 분위기는 태권도를 비롯한 기존 28개 종목이 종전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한 우리 측 대한올림픽위원회(KOC)와 세계태권도연맹(WTF)도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지난 6일 있었던 201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이 당초 예상을 뒤엎고 런던이 선정되는 이변이 일어난 것을 본다면, ‘태권도의 운명’ 역시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끈은 놓아서는 안 될 것이다.

WTF 측 한 관계자는 “시험을 앞둔 수험생이 된 기분이다”며, 다가오는 올림픽 종목 퇴출여부에 초초한 기색을 엿보였다. KOC 측은 “현지에서 만난 대다수 IOC위원들이 태권도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전하고 있다”며 확신에 차 있었다.

IOC 역사상 기존 올림픽 종목이 퇴출된 적은 지난 1936년 폴로가 유일. 한편 2002년 멕시코시티 총회에서 야구와 소프트볼, 근대 5종을 럭비와 골프로 추가하려했던 당시 로게 위원장의 뜻이 해당 종목의 반발과 IOC 위원들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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