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F본부 국내이전 본격화
‘국기관’과 ‘국제무도대학’ 설립 등 종주국 위상 강화
국제태권도연맹(ITF) 총 본부의 국내 이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최근 국제태권도연맹(총재 최중화, ITF) 대한민국지부 오창진 사무총장(회장대행)은 “오는 9월 국제태권도연맹 지도자연수원인 ‘국기관’을 충남 청원에 건립부지 1만6천여평 규모를 확보함에 따라 본부와 결정 후, 내년 상반기에 공사가 착수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연맹에서 건립하는 ‘국기관’에는 지도자 연수원을 비롯한 태권도박물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제태권도연맹 측은 “국기관을 비롯한 국제태권도연맹 한국 지부가 국토중심지이자 교통 편의시설이 용이한 대전, 충청권에 건립할 것”이며 “국기관 건립이 본격화 되면 국제태권도연맹 총 본부도 국내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25일 한국지부는 산하협회로 충청남도 태권도협회를 정식 승인하고 이인제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제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식을 가졌다. 충남협회장으로는 지재국(46) 회장이 취임했다. 한국지부 측은 앞으로 대구와 경기, 부산, 인천, 광주협회가 추가로 발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도, ‘국제무도대학’ 유치에 적극적인 움직임
국제태권도연맹이 국내에 추진할 것으로 보이는 국제무도대학 설립에 대해서는 최근 제주도 지역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주도 강호남 도의원은 “제주도가 태권도 탄생지”라고 주장, 국제연맹에서 추진하는 태권도대학 유치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연맹 측과 긴밀한 논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최홍희 태권도 창시자가 국군 제1훈련소 소장시절, 이승만 전 대통령으로부터 ‘태권도’ 명칭을 하사한 지역이기 때문에 제주도가 태권도 탄생지이라는 당위성을 제시한 것. 이를 위해 도비 2천5백만원 예산이 통과돼 조만간 각인작업을 할 예정이다.또한 모슬포에 ‘주먹 기념탑’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 국기관건립과 국제무도대학의 건립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WTF와 ITF의 관계, 그리고 ITF의 장웅 체제와 최중화 체제의 첨예한 대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ITF의 국내 입성을 두고 WTF의 일각에서는 반감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2의 국기원이 될 수 있다는 국기원측 입장과 태권도계에 적지 않은 파문도 예상된다. 또한, 최근 남북장관급 회의를 통해 남북의 관계가 와해되고 있는 시점에 정부가 보는 ITF체제에 대해 어느쪽에 손을 들어 줄지에 대한 정치적인 행보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정치성과 태권도정통성을 놓고 모호한 관계가 지속될 경우 세계속의 태권도는 존재하기란 힘들 수 있다.
심지어 2012년 올림픽에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도 확실치 않는 입장에 자칫 WTF와 ITF간의 조율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상당부문 올림픽 태권도종목 유지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태권도 발전을 위해서는 서로간의 양보와 관계개선을 통해 이 문제를 잘 극복하길 기대해 본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