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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욱-권은경, U-대회 강한 자신감

동갑내기 유니버시아드 파견 남녀 플라이급 대표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리는 유니버시아드대회에 플라이급 김민욱(조선대 2년)과 권은경(한국체대 2년)이 동반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지난 스페인 세계대회 최종선발전에서 아쉽게 탈락, ‘스파링파트너’로 태릉 합숙훈련에 참여한 두 선수는 “다음기회는 국가대표의 꿈을 이루자”는 각오를 불태웠다. 결국 뜻을 이루게 된 두 선수는 내친김에 오는 30일, 동아시안 게임 파견 선발전에서 태극마크 연속 사냥에 도전한다.

- 권은경 ‘생애 첫 태극마크 감격’

네 번의 도전 끝에 국가대표에 선발된 권은경(한국체대 2년)의 얼굴빛이 달라졌다. 권은경은 그동안 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결정적인 순간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맥없이 주저앉았다. 하지만 이번선발전에서는 달랐다. 자신의 주특기인 빠른발과 가공할 만한 오른발 돌려차기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결승에서 양지은(경희대 3년)을 5:3으로 제압, 생애 첫 국가대표에 선발되었다.

그동안 몇 번의 국제오픈대회의 출전경험을 가지고 있으나 국제적 감각은 넉넉하지는 못하다. 하지만 지난해 아테네올림픽과 올해 대표팀 합숙기간 해외전지훈련과 ‘스파링 파트너’로 경기력 수준과 개인기술이 한층 높아져 다가오는 대회에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체력 약화로 인해 간혹 고전을 면치 못하는 사례가 발생,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매일 같이 체력강화훈련을 집중적으로 보완하고 있다.
은경 양은 U-대회를 앞두고 “외국선수들과 기량차이는 크게 나타나지 않을 것 같다”며 “다만 외국선수들에 비해 신장과 체력적인 부분에 마음이 걸리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은경양은 올해 국가대표 최종전서 고교생 후배들에게 연패하자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다. 하지만 다시 한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고대했던 태극마크를 왼쪽 가슴에 달게 된 것. 첫날 대표에 선발됐다는 소식이 고향에 전해지자 박두영 양양군협회 전무이사는 “이 지역에서 국가대표가 탄생되었다”며 후원회장을 자청하고 나서 “은경이가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양양군에서 적극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김민욱 ‘184cm의 큰 신장 이용, 상대 선수들 기선 제압’

“184cm의 큰 신장으로 다져진 탄탄한 체구와 빠른 스피드, 그리고 상대의 허점을 적소에 공략하는 김민욱의 활약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민욱 군은 부천 성곡중에서 멀리 떨어진 광주체고로 친구(마희)와 함께 진학, 처음 집과 떨어져 생활하는데 무척이나 힘들었다고. 2003년 대만 청소년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대회 신고식을 한 바 있다. 특히 김민욱은 평균 8~9점대의 높은 득점 율을 자랑하고 있다. 상대 선수의 허점을 적시에 잘 공략하고,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정확한 빠른발 공격이 주특기. 하지만 하체 기반이 약해 경기 도중 잘 넘어져 평균 2~4개의 경고를 받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하체를 중심으로 웨이트트레이닝과 몸통에 이은 얼굴공격 기술을 집중적으로 보완하고 있다. 민욱 군은 매일같이 반복되는 힘든 훈련 속에서도 즐겁단다. 그 이유는 최근 동 대학에서 가야금을 전공하는 여자친구가 생겨 많은 힘이 되고 있다고 자랑을 늘어놓았다.
이계행 감독은 “민욱이는 태권도 선수로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매일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찾아 보완하고 있다”면서 “성실함과 노력하는 자세가 몸에 베어있어 운동선수로서 대성할 수 있는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민욱 군의 성실함에 높이 평가했다.

지난 스페인 상비군 합숙기간 남몰래 눈물도 흘렸던 두 선수. 그랬던 두 선수가 얼마 후면 터키 이즈미르 대회장에 애국가를 나란히 부르며 지난 아쉬움을 설욕할 전망이다. 이들의 꿈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다. 두 선수의 노력과 목표가 터키 이즈미르에서부터 결실이 맺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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