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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경-"아직 은퇴 아니다" (조현진 기자 2000. 8. 4)

김제경-"아직 은퇴 아니다"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 94·98 아시안게임 2연패 등 화려했던 태권도 인생의 막바지를 걷고 있는 김제경 선수. 태권도의 간판 스타란 표현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던 인물이다.

그런 그가 올림픽 대표의 자리를 포기하고 새로 선발된 후배인 김경훈 선수를 위해 지금 태능에서 훈련하고 있다. 그는 끝까지 태권도 간판 스타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큰 결심을 했는데 지금 소감은 어떻습니까
"담담합니다. 결심하기 전 생각을 깊이 했습니다. 올바른 결정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 동안 최선을 다해 운동을 했기 때문에 후회 없습니다. 시원섭섭합니다."

-올림픽에 못 나가게 되었는데 거기에 대해 섭섭하지는 않으십니까
"말씀했다시피 올림픽에 목표를 두고 지금까지 노력했는데 그동안 세계대회나 아시안 게임 또 시범종목이었지만 92년 올림픽에 뛰었었고 10년 가까이 최선을 다했습니다. 할 수 있는 데까지 했기 때문에 미련은 없습니다."

-선수로서의 생활을 마감하고 앞으로의 계획은
"어제 뉴스에서 (저를) 은퇴시켜버렸는데 전국체전은 뛸 생각입니다. 국가 대표로서의 생활은 여기까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김경훈 후배가 올림픽에 나가게 되었는데 (김경훈 선수가)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도울 생각입니다. 제가 외국 선수들과 많이 뛰어봤기 때문에 그런 경험을 이야기 해 줄 수 있는 부분도 있고 경훈이가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올림픽 때까지는 선수촌에 있을 겁니다. 그 이후로는 아직 계획된 것이 없습니다."

-올해까지는 일반 국내 선수로 전국체전에 참가합니까
"네, 올해까지만 선수생활하고 은퇴는 전국체전 이후에 할 생각입니다."

-김경훈 선수와 문대성 선수가 경기를 치뤄 김경훈 선수가 나가게 되었고 또 이것에 대한 협회 비판 여론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합니까
"당연히 제가 올림픽에 1진 선발이었고 문대성 선수가 2진 선발이었으니까 제가 못 나갈 경우에는 2진인 문대성 선수가 나가는 것이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협회에서 다시 재선발을 한 이유는 협회에서 따로 갖고 있을 것 같습니다. 협회에서 하는 일이니까...이유가 확실하게 밝혀졌으면 괜찮은데 어떤 식으로 생각을 하셨는지...그게 좋은 일이 었겠었죠. 좋은 이유로 재선발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올림픽에 무난히 뛰었으면 아무 문제가 없었겠으나 제가 게임을 못 뛰니까 다시 세 명이 깨끗하게 1진을 만들어 내보냈다는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제경 선수를 좋아하고 성원해준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 드리겠습니다
"그 동안 대표 생활도 오래하고 열심히 하느라고 했는데 지켜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저에게 해주셨던 만큼 내년 세계 대회도 있고 앞으로 시합이 많으니까 경훈이나 대성이나 그런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고 젊은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1

태권돌이 2000.08.22
항상 김선수를 지켜보고 있는 팬들과 태권도인들을 생각하세요 그것이 당신에게 큰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태권도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