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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北 태권도 양대 회동

지난 해 8월 아테네올림픽 기간 2번 회동 이후 3번째 만남!


장웅 총재(좌측)와 조정원 총재(우측)

“남북 태권도 수장이 태권도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같이하고, 올림픽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와 장웅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가 지난 3일 스위스 로잔 IOC본부에서 자크로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주선으로 만남을 가졌다. 태권도 양대 기구 수장인 이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해 8월 아테네올림픽 기간 중 2번 회동이후 3번째 만남이다. 이날 회동에서는 태권도 및 올림픽 발전 방향에 대희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모임에서 양측은 WTF와 ITF 사이 통합까지 상당한 시간과 기술적, 행정적 어려움이 많음을 공감하였지만 이러한 논의를 진척시키기 위한 대화의 필요성에는 의견을 같이했다. 양측은 통합 논의가 구체적으로 진전되기 위해 그 동안 WTF와 ITF가 상당기간 독자적으로 태권도를 발전시켜 품새나 방식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현실을 감안, 본격적인 통합 논의에 앞서 기술적, 행정적 제반사항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조정원 총재는 이러한 기술적, 행정적 사항과 통합의 타당성 등 근본적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WTF 및 ITF 실무자를 포함하는 한시적인 실무위원회 구성을 제의했으며, 로게 위원장은 이를 적극 지원하기로 하였다.

조 총재는 이 문제를 연맹 차원에서 공식화하기 위해 연맹 집행위원회를 빠른 시일 내에 개최, 실무위원회 구성을 포함한 모든 문제에 대한 연맹의 최종 입장을 정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로게 위원장은 태권도 양대 기구의 발전을 위한 이러한 대회 노력을 적극 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두 양대 기구의 수장의 만남으로 남, 북 태권도가 통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많은 태권도인들은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두 수장 모두 현재 각 단체에서 자신들의 위치를 확고히 다지기위한 정치적 만남일 뿐, 더 이상 큰 진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남북태권도 관련 전문가는 “남북 태권도가 통합하기 위해서는 양측간의 조율과 양보를 통해 조심스럽게 일을 추진해야 한다”며 “어느 한쪽이 국제기구에 걸맞다고 해서 흡수를 해야 한다는 2분법적인 사고방식은 버려져야 한다”고 입장차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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