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 IOC위원직 자진사퇴!
AP, 로이터 등 주요외신, "김운용 IOC로부터 축출대신 스스로 사퇴" 타전!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
‘스포츠 대통령’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IOC 위원직을 자진사퇴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해 체육단체 공금을 유용한 혐의로 구속 기소, 대법원 판결에 따라 징역2년, 추징금 7억 8800만원의 형량을 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이로 인해 세계연맹 총재직과 국기원 원장 직에서 물러나게 됐으며, 국내 스포츠 계와 태권도계에서 조차 그의 입지가 점점 좁아 들었다.AP, 로이터 등 주요외신은 20일(현지시간) “올림픽 활동에 있어 가장 힘 있는 스포츠계 인사 중 한 명이었던 김운용 IOC 부위원장이 IOC로부터 축출당하는 대신 스스로 사퇴하는 선택을 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IOC 공식홈페이지에는 “김운용 부위원장이 지난 9일 자크로게 위원장에게 IOC 부위원장과 위원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보냈다. IOC는 김운용 씨의 IOC 위원직을 박탈했다”고 발표했다.
IOC는 지난 1월 국내에서 횡령 및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된 김 부위원장에게 자격정기 조치를 내렸다. 이후 2월에는 IOC집행위원회가 올림픽 명예를 손상시켰다는 이유로 제명권고안을 올려 오는 7월 싱가포르 IOC총회에 상정할 예정이었다.
능숙한 외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지난 86년 IOC위원이 된 김 부위원장은 국제스포츠계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외교관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한 태권도가 전 세계 179개국 6천만 태권도시대를 여는데 견인역할을 한 것과 동시에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정식종목에 채택되는데 그의 영향력이 많이 발휘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혐의에 대해 ‘정치적 누명’이라고 IOC에 계속 탄원서를 보내는 등 구명활동을 펴왔지만 결국 여의치 않자 스스로 ‘자진사퇴’의 길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김 부위원장의 변호인은 “김 부위원장의 행동은 지난 70~80년대 한국 군사독재 시절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현재 시점에서 이를 판단하는 것은 공정치 못하다”라고 반발했다. 또한 국제변호사인 딸 김혜원 씨를 통해 IOC에 탄원서를 보내는 등 자신의 ‘구명활동’을 위해 노력해 왔었다.
김 위원장이 IOC 위원에서 결국 물러나면서 앞으로 우리나라의 스포츠 외교력에 상당한 영향력이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로써 우리나라 출신의 IOC위원은 이건희 위원과 박용성 위원 2명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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