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종격투기 신뢰가 사라지고 있다
KOMA MUSIN 또 다시 연기, 신뢰 추락 위기
오는 5월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KOMA MUSIN(武神)대회가 6월4일 장충체육관으로 일정연기 및 개최장소가 변경되었다.
경기를 주관하는 코마패밀리는 지난 5월4일 일본에서 마사토와 경기를 치뤘던 임치빈의 부상을 비롯한 태국의 남삭노이의 17일 슈퍼라이트급 챔피온 타이틀 지명 방어전으로 인한 선수보호 차원과 해외 출전 선수들의 비자문제를 이유로 들어 대회를 다음달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연기 처사는 국내 이종격투기 프로모션인 코마패밀리가 국내 이종격투기 시장을 스스로 하향등급 시켰다는 여론으로 나오고 있다.
당초, 임치빈은 지난 4월4일 교통사고로 발목부상을 입고도 완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K-1 MAX에 출전했었다. K-1 MAX가 이종격투기 최고의 대회라는점에서 찾아온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고는 하지만 임선수의 부상이 대회연기의 이유라는 점은 시장성이 큰 일본대회는 출전하고 일본에 비해 작은 시장인 국내는 팬들과의 약속을 가볍게 보는 결과로 잘못 보여질수도 있다.
태국의 남삭노이의 경우도 납득되지 않는다. 한 선수의 개인 타이틀 지명 방어전이 대회의 연기 사유가 되었다는 것은 대회를 주관하는 코마패밀리의 선수 수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는것을 내포하고 있다. 선수 수급에 있어서 대체 선수는 당연히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출전확정된 선수가 대회기간에 참가가 어렵다고 판단하여 대회를 연기한다면 개최 이전에 사전 대안이 없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이어 해외 선수들의 비자문제도 대회준비의 미흡점을 절실히 들어내고 있다. 지난 3월 한국에서 개최되었던 모 대회에 출전한 해외 선수들 중 일부 선수들이 관광비자로 입국. 경기에 출전하여 대회주관사가 벌금을 내고 입국금지를 당하는 사례가 있었다. 뒤늦게 이러한 사실을 알게된 코마패밀리측은 해외선수들의 비자를 단기취업비자로 바꾸려 했으나 5월중으로 발급이 않되자 대회개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다음달로 연기한 것이다.
대회 준비의 미흡한 점을 선수 보호차원이란 보기 좋은 명분으로 바꾸려는 모습은 아직 대회 운영과 진행면에서 뒤쳐지는 국내 이종격투기를 애정어린 관심으로 지원하던 국내팬들에게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전에도 국내 이종격투기 대회를 주관했던 프로모션들이 경영문제를 이유로 대회기간을 축소하거나 짧게는 1~2개월 길게는 2년이상 대회를 연기한 사례가 발생해 국내이종격투기는 팬들에게 적지 않은 외면을 받아왔었다.
대회개최일은 가장 기본적인 팬들과의 약속이다. 6월4일로 연기된 이번 대회가 예상치 못한 문제로 다시 연기되지 않으리라는 법도 없다. 대회를 주관, 주최하는 측에서는 철저한 사전준비로 더 이상 팬들의 외면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코마패밀리는 지난 4월에 개최예정이었던 이번 대회를 최상의 경기를 선보일 수 있는 경기장 확보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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