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선 대회 수상 스포츠로 가능성 있어

가장 치열했던 중고등부 경기장면
지난 2일 폐막한 아산 성웅이순신축제 현장.
현충사앞 곡교천에서는 행사 중 하나인 거북선 경주대회를 위해 다섯척의 거북선이 정착되어 있었다.
임진왜란 당시의 거북선을 축소해 놓은 이 배는 4월28일부터 4일간 펼쳐진 대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느름한 모습으로 곡교천을 지켰다.
이 대회는 아산에서 처음으로 개최돼 체험과 어우러진 아산의 독창적인 행사중 하나로 참가한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특히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가 참여해 학생은 물론 일반에 이르기까지 수상스포츠문화를 만들었다는데 큰 의의를 찾았다.
이 대회를 준비한 김영섭 준비위원장은 "세계 각국에는 독특한 수상 및 해상문화가 존재한다"면서 "충무공의 상징인 거북선을 현대화 경기를 펼치는 것은 참가자 모든이에게 역사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했다.
대회본부측은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해군 UDT특수부대 요원들이 참가해 참가자나 지켜보는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더 해 주었다.
또한, 새로운 수상스포츠문화로 자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은 이번 대회는 앞으로 아산 곡교천에서 전국대회도 가능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를 기점으로6인승에 이어 12인승의 규모로 더욱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거북선도 선 보일 예정이다.

경기를 준비중인 일반부 선수들
한편, 곡교천에 마련된 체험행사 중에는 말쏘기, 활쏘기도 있었다. 축제관람객 누구나 즐길 수 있었던 이 체험행사는 지난해에는 맛볼수 없었던 색다른 축제행사로 인정받았다.
특히 마상무예단원들이 시연한 무과시험의 재현은 참가자들에게 충무공 이순신이 42세에 무과에 급제한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산교육장이 되었다. 뿐만아니라, 마상무예단의 시원한 기사시연의 모습은 초여름의 찌는듯한 더위를 한순간에 가시게 하는 긴장감과 통쾌함을 선보이기도 했다.
행사장을 찾은 김성균(42, 서울 성북구)씨는 "축제는 의식하지 않고 현충사를 다녀가는 길이었는데, 가족들에게 정말 좋은 경험을 하게 해 준 것같다"고 축제경험을 말했으며, 캐나다에서 동료3명과 한국여행길에 참가한 파스킨더(31, 무역업)씨는 "캐나다에는 역사가 짧아 이런 전통적인 문화가 없다. 한국이 정말 부러운 곳이다"라고 하면서 마상무예와 거북선 대회를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며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러 댔다.
아산의 상징적인 축제문화로 거듭나야 한다

마상격구를 시연하는 마상무예단
성웅 이순신축제는 한국인들에게는 크게 와닿을 수 있는 축제라는 것이 이번 축제의 큰 의미였다. 하지만, 아직은 많은 부분에서 미흡한 점이 발견되었다.지방축제 어느곳에나 가면 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여지 없이 곡교천의 절반이상을 점유했으며, 낮에는 없던 지역민들이 밤이 되면 이 곳에서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행사장을 엉망으로 만드는 불상사도 있었다. 이러한 모습은 아직까지 아산을 상징화할 수 있는 축제의 컨셉뿐만 아니라, 축제내용에 문제가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현충사 앞의 수많은 부스는 아산시만의 독창성을 만들어 내지 못한 평범한 볼거리에 불과했다. 심지어 충무공을 상징해 주는 현충사에서는 엄숙한 문화는 찾아 볼 수 없는 놀자판에 지나지 않았다는 비판도 있었다.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더 많은 아산의 상징을 만드는 축제에 관심이 있어야 할 것이다. 요즘 지방축제들은 거의 대부분이 비슷비슷한 분위기다. 먹거리며, 볼거리가 거의 같은 이벤트 용역회사가 이끄는 것 처럼 보여 지역의 독창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때문에 실제 외국관광객들은 한국축제에 쉽게 식상해 한다.
이번 마상무예와 거북선대회는 그런 의미에서 상당히 관심을 불러 일으킨 독특한 행사였다. 특히 마상무예와 거북선경기 및 체험이 앞으로 이순신 축제의 독창적인 성공의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곡교천이외에도 현충사 부근에서 독특한 아산시만의 문화를 살릴 수 있는 축제로의 발전을 기대해 본다.
*마상무예단이 방송되었던 자료화면*(자료: KBS, 이벤트코리아)
-MOOTO연구소에서는 연구원 3명을 아산축제현장으로 보내 축제전반 사항을 분석했습니다. 평가내용은 MOOTO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참여조사진 : 허건식연구소장, 김기창연구원, 정성기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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