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감으면 얻어 맞고, 웅크리면 집니다.
격투기지식 없이 출전, 어처구니 없는 참패당해
비운의 유도스타 윤동식.그가 격투기세계에서 주먹으로 비참하게 무너졌다. 23일 일본 오사카돔에서 열린 프라이드FC 미들급 그랑프리 2005 대회 개막전 제6 경기에서 프라이드 판타지스타 사쿠라바 카즈시에게 1라운드 초반 카운터 펀치를 허용한 뒤 심판의 경기중단으로 KO패 당했다. 윤동식은 경기시작에서는 몇차례 펀치를 날려 사쿠라바를 위협했다. 하지만 곧바로 원투에 이은 엎어컷를 허용한 뒤 쓰러져, 후두부를 무차별 공격 당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이를 지켜본 주심은 바로 경기중단 수신호를 했다.
사쿠라바의 연속적인 펀치에 비운의 스타는 웅크린채 묘한 방어자세만 취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윤동식의 웅크린 묘한 자세는 유도선수시절 몸에 익숙해진 굳히기 방어법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종합격투기세계에서는 용납을 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종합격투기에서는 펀치를 맞고 쓰러졌을때 가드포지션으로 전환하는 기본 원칙도 모르는 듯 했다.
준비되지 않은 격투기계 입문을 단적으로 보여준 경기였다. 윤동식이나 김민수 선수는 유도로서는 스타일지 모르나, 종합격투기 세계에서는 아직 초보자다. 초보자들을 마구잡이 흥행몰이로 만들고 있는 일본의 프로이드나 K-1의 모습은 이해할 수 없지만, 준비되지 않은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도 각성해야 할 문제다.
경기가 끝나고 사쿠라바가 한 “그동안 이렇게 빨리 이겨본 적은 없다”라는 말처럼 준비되지 않은 격투기 시합에 출전한다는 그 자체는 선수들의 무지로 밖에는 볼 수 없다.
한편, 이 경기에 대해 주심의 판단이 섣불렀다는 팬들도 있지만, 선수의 안전과 경기를 포기한 듯한 자세에 대해서는 정확한 조치였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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