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의 기상 잇는다 - 해동검도란? (김준성 기자 2000.7.26)
고구려의 기상 잇는다 - 해동검도란?
해동검도는 현 세계해동검도연맹 김정호 총재에 의해 전파된 한국의 전통무예다.
김정호 총재는 1961년에 관악산에서 장백산 스승으로부터 해동검도를 전수 받았다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장백산은 백두산의 다른 이름이다.

세계해동검도연맹의 자료에 따르면 김정호 총재는 1982년에 처음으로 해동검도 도장을 열어 해동검도 전파에 나섰다. 그 이듬해인 1983년에 김 총재는 해동검도협회를 창립했고 서울시 서초구에 총본관을 개관했다. 1996년에 총본관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로 이전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해동검도는 미국에서 활발한 보급활동을 벌이고 있다. 1996년에 미국해동검도협회를 창립한 이래 지금까지 미국내 약 200여개 마샬아트 도장에서 해동검도를 가르치고 있다. 유럽에도 최근 전파되고 있다.
김정호 총재는 해동검도는 일본에서 유래된 검도와는 다른 한국의 전통무예라고 강조했다. 두 검도는 똑같이 칼을 사용하는 무예다. 그러나 태권도로 치자면 겨루기인 격검 위주인 일본 검도와는 달리 해동검도는 태권도의 품새와 같은 검법을 중요시 여기고 베기와 찌르기, 기법(호흡법)을 수련체계에 포함하고 있다.
해동검도는 또 유단자에 한해 실제 칼을 이용한 수련을 하고 있다. 또한 일본 검도는 팔만 사용하는 반면 해동검도는 팔뿐 아니라 온 몸을 사용한다. 그밖에 낙법도 이용하고 합기도에서 볼 수 있는 동작도 볼 수 있다. 일본 검도가 매우 정적이라는 느낌을 준다면 해동검도는 동적이라는 느낌을 준다.
해동검도의 근본 정신은 충·효·예·의이다. 해동검도의 근본 정신도 한국의 다른 전통무예와 별반 다를 바 없이 유교 사상에 그 뿌리를 대고 있다. 그러나 해동검도가 특이하게 내세우고 있는 것은 사무랑이다. 많은 수의 다른 한국의 전통 무예들도 한국의 고대 국가인 고구려에서 그 정통성을 찾고 있기는 하지만 해동검도는 그 중에서도 특히 사무랑이라는 고구려의 무사집단에서 정통성을 찾고 있다.
사무랑은 고구려와 같은 시기에 한반도에 존재했던 다른 두 나라, 신라와 백제에 존재했던 무사집단인 화랑과 무사도보다도 더 오래 전부터 존재했던 무사집단이라고 세계해동검도연맹은 말하고 있다.
세계해동검도연맹은 고구려의 위대한 지도자였던 광개도대왕과 대장군이었던 을지문덕, 양만춘 등을 태권도에서 화랑 김유신에게 그러하듯이 자신들의 정신적·역사적 뿌리로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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