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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평상심 찾으면 승리한다

김민수 자신있다.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지난달 26일 이종격투기 ‘허이로스’에서 무차별로 몰아붙이는 이종격투기계의 야수로 불리는 밥샙과의 대결에 대해 김민수는 경험부족으로 진 아쉬운 경기라고 중앙일보인터뷰에서 밝혔다.

8일자 중앙일보에 의하면, 처음에는 그라운드 기술로 승부를 유도하려 했으나, 경기시작에 던진 오른손 스트레이트가 적중했고, 밤샙의 눈과 코에 피가 나는 등 상황이 생각이외로 잘 풀린 가운데 김선수는 스스로 흥분해 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후 김민수는 생각이외에 테크닉과 경기운영을 보완한다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스스로의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밥샙의 펀치에 대해 “"러키 펀치였다. 내가 달려가자 피하려고 고개를 숙이면서 순간적으로 내민 주먹이었다. 내가 달려가는 힘과 그의 파워가 합쳐져 파괴력이 커졌다. 엉덩이가 캔버스에 닿는 순간 정신을 차렸는데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라고 말해 당시 경기상황을 자세히 알아 분석하는 능력도 보였다.

또, 그동안 선수생활을 해 온 유도에서의 그라운드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있으나, 현재 집중적으로 훈련을 필요로 하는 것이 스탠딩 기술에서의 복싱기술 연마가 절대적이라는 이야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복싱기술연마로 스탠딩상황을 극복하면 원래의 전공인 유도기술을 가미한 그라운드 기술을 주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가 인터뷰중에 이야기한 유도복의 착용에 대한 부분에서 더 납득이 간다.

흔히 유도복을 착용할 경우 상대에게 잡히는 기술을 허용해 불리할 것이라는 통상적인 이야기에 대해 “유도복을 착용할 경우 상대선수와 붙었을때 미끄러지지 않아 그라운드 기술에서 더 효과적이다”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이미 그가 유도선수시절 조르기기술에서 경험한 것을 스스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힘과 기술훈련, 그리고 평상심을 찾는다면 가능성 있다


실제 과거 일본의 수많은 유술유파들은 제각기 독특한 기술을 자랑했다. 현대유도인 강도관유도가 생기기 이전 기또류의 경우 메치기 기술, 텐진신요류의 경우는 급소지르기 등의 기술과 같이 독특한 유술의 기법들이 존재했다.하지만, 지금은 종합격투기시대다. 국내 이종격투기 선수들이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할 부분은 상대 선수가 누구냐에 따라 독특한 전문기술을 연마해 대처해야 한다.

김민수 선수는 훌륭한 유도선수다. 신체조건이나 그가 그동안 수련해 온 다양한 유도기술들이 종합격투기 시장에서 빛을 볼때다. 흔히 현대 유도가 상당히 제한적인 기술로 과거 다양한 기술이 사장되었다고는 하지만, 실제 유도선수들은 유럽유도선수들의 다양한 기술에 대처하고 일본 유도의 정통적 기술에 대처하기 위한 다양한 기법들을 훈련하고 있다.

심지어 1990년대는 기술유도에서 힘의 유도시대라 불린다. 유럽선수들이 힘을 앞세운 유도기술을 구사했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기술유도를 해 왔던 일본이나 우리나라의 선수들이 열등했고, 중량급 선수들의 경우는 유럽선수들의 강세를 막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유도계의 판세는 힘의 유도와 기술의 유도가 접목되지 않으면 힘들다. 김민수 선수 역시 이런 분위기 속에서 선수생활을 해 왔고, 일본을 능가하는 과학적인 트레이닝을 받은 선수다. 특히 선수생활이후에도 트레이너로서의 역할을 한 점 등을 고려한다면 김민수 선수 스스로 이종격투기세계에서의 해법을 풀어 갈 수 있는 장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밥샙의 경우는 미식축구선수로 무술계로 따지면 걸음마에 불과하다. 그러나 김민수 선수는 힘으로 밀고, 휘두르는 손에 맞아 넘어지고 말았다. 부동심을 잃은 것이다. 자칫 자만이 낭패를 만든 셈이다. 앞으로의 경기에서는 부동심을 잃지 말고 평상심을 찾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댓글 2

에이 2005.04.09
불쌍해라. 유도국가대표출신들이 그리 직업이 없는가? 도장이나 차려라 명예를 가지고 도장을 차려라.
에에잉 2005.04.14
아직까지도 종합격투기를 무슨 동네싸움보듯이 하는 사람들이 많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