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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회 남자부 감독 선임, 박경환전무 분개

박경환 전무, “원칙기준 없는 졸속행정과 권력을 휘두르는 임 전무는 반성해야 한다”


박경환 (전남협회) 전무이사

오는 4월 13일부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제17회 세계태권도선수권’ 한국 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싸고 각종 의혹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남자부 감독 후보에 오른 박경환(전남협회) 전무이사가 선임에서 탈락한 배경을 두고 그의 주변에서 대한태권도협회(회장 김정길, KTA)의 대표팀 감독 선임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잡음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대표팀 선임은 기술심의회 투표로 진행, 남자부 감독에는 오승철(경남)전무이사와 여자부 감독에는 안용규(한국체대) 교수가 각각 선임됐다. 하지만 이번 선임과정에서 남자부 감독 선임에 탈락한 박경환 전무는 “임춘길 전무와 황춘성 의장(기술심의회)이 권력을 내세워 장난을 치고 있다”고 분개하고 나선 것. 특히 박 전무는 선임이 발표된 지 한달여가 지난 시점까지 불쾌감을 덜어내지 못하고 있어 지난 23일 박경환 전무와 인터뷰를 가졌다.


- 최근 심정은 어떠한가?

“이루 말 할 것 없이 불쾌하다. 협회(KTA) 생각만 하면 혈압이 오를 정도로 이번 사태로 인해 협회의 독선과 여러 가지 만연한 병폐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 당초 이번 대표팀 감독 선임에 기대는 하고 있었는가?

“과거 협회 관례상 시도전무이사로 순서가 돌아오면 언젠가는 한번 될 것이라는 기대는 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선임은 내 의중과 상관없이 원칙과 기준이 없는 이례적인 투표방식으로 날 선거 후보자에 올려 외부적으로 구색에 맞춰 임 전무와 황 의장이 장난을 친 것이다. 특히 김세혁(에스원 감독)이 중간에 붙어 함께 장난을 친 것으로 보인다.”

- 그렇다면, 투표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투표방식으로 감독을 선임한 적이 없다. 선거 방식이 나쁘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원칙과 기준을 내세운 방식으로 치러져야 할 선거가 임 전무 측근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는 기술심의회에서 실시한 선거가 과연 객관적이고 공정한 선거라고 할 수 있는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이것은 임전무의 영향력이 가세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냐”

- 임춘길 전무와 황춘성 의장에게 강한 불만을 가지는 것 같은데?

“우선 황춘성 의장은 30대 이후 대한태권도협회 주요 요직을 다 거쳤다. 현재 70대에 가까운 그를 임춘길 전무가 앞장세워 정치와 행정을 휘두르고 있다. 특히 이들은 나이와 권력을 앞세워 독선을 일삼는 정책을 내세우고 있어 이제는 이대로 방관하지 않겠다.”

- 지난 김해 종별선수권대회에서 대면한 것으로 아는데, 그때 만나 어떤 대화를 했으며 서로의 입장을 정리했는가?

“김해 대회에 우리 전남협회 소속팀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해 임 전무를 만났다. 하지만 대화가 통화지 않아서 싸움만 하다 그냥 왔다”

- 오승철 전무와 현재 관계는 어떠한가? 김해 시합장에서 대면했을 텐데

“오 전무와 나와는 큰 감정은 없다. 김해에서 윤웅석 (광주)전무와 한창훈(대구) 사무국장과 함께 만났다. 나는 오 전무와 같은 시도전무이사로 누구든 감독으로 갈 사람이었으며 이번 문제는 협회의 감독 선임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 이번 감독 선임 전, 임춘길 전무와 관계는 어떠했는가?

“임춘길 전무와 호형호제(呼兄呼弟)한 관계이다. 그런데 왜 이런 일로 본인과 적으로 돌아서려고 하는지 이해하기도 힘들다. 앞으로 예전의 관계로 돌아가기는 힘들 것 같다”

-임춘길 전무와 황춘성 의장에게 강한 불만을 털어 놓았는데, 그렇다면 앞으로 이들에게 당부사항이나 건의할 내용이 있는가?

“앞서 말한바와 같이 지난 1년간 우리 시도전무이사들이 많은 부분을 참고 지켜봐 왔다. 하지만 요즘 세상이 어느 시대인데 독선과 졸속적인 행정을 계속 하는지, 앞으로 협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젊고 유능한 사람으로 교체해야 한다. 또 이번 감독 선임과 관련해 진상을 밝혀야 하며 공식적인 사과를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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