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장에서 "말아톤" 재현
무도수련 장애극복 가능하다
영화 말아톤의 감동이 검도경기장에서 펼쳐져 무도계에 훈훈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발달장애(자폐)2급인 이동희선수가 그 주인공이다. 이동희선수를 지도한 신영미(42)사범은 대회성적 2위가 확정되자 기뻐하며 이선수의 승전을 기뻐했다.
대구전자공고 정보통신과 2년생인 이군은 지난 27일 경남 창녕문화체육관에서 개최된 영남검도대회에서 28명이 펼친 토너먼트 경기에서 연속 네판을 이기며 결승에 진출했다.
정식등록선수는 아니지만 대구검도관에서 발달장애.정신지체 학생 6명이 경기전 시범을 보인후 실제 이 중 4명이 출전했다. 이를 지도한 신영미사범은 7년동안 꾸준한 지도로 이번의 큰 성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승부를 떠나 장애인들도 당당히 정상인과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이군이 검도장을 찾은 것은 초등학교 5학년때. 기존 자폐아들이 사람들과 눈을 맞추지 않았고 의사표현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였지만, 이병진 관장(41, 7단)과 신사범 부부의 검도사랑이 이군을 점차 정상인처럼 성장하게 했다.
장애인들이 검도를 한다는 것은 지난 99년 경기도 안중에 소재한 안중검도관의 관장인 공병덕(36세, 4단)관장의 휠체어 검도가 효시다. 그 후 2003년 SBS 검도왕대회에 현 대구검도관인 화랑검도관에서 장애아들이 시연을 보이면서 알려지게 됐다.
자폐아동의 특성상 검도는 상당히 힘들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일이 벌어진 것은 이군이검도경기시 완급 조절을 할 줄 하는 계기를 만들면서다. 무작정 돌진하는 자폐아동의 특성이 7년여 수련을 통해 변화를 가져 온 것이다.
정상인이라는 상대를 대적하면서 나가고 들어가는 완급조절을 금방 적응하지만, 자폐아인 이군이 그것을 알게 되기까지는 신사범 부부의 사랑어린 지도가 있어 가능했다.
신사범은 지도자로서 장애인도 누구나 무도를 수련할 수 있다는 운동평등의 원칙을 실현한 셈이다.
(기사제공 : 경남 김종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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