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껸이 씨름으로 둔갑
어설픈 광고카피하나 전통문화 왜곡

문제의 광고카피
씨름과 태껸도 모르는 광고카피가 지난 24일 모 스포츠신문 광고로 실려 씨름팬들과 택견꾼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다.조선시대 혜산 유숙의 <대쾌도>를 인용해 한 광고에는 “씨름은 안하고 둘 다 손에 들고 있는 것은 도대체 뭐여?”라는 상식이외의 ’광고가 실렸다(사진).
이광고에 실린 그림은 태껸(택견)의 한 장면. 전통문화를 강조하고 있는 요즘 정세에 예민한 광고카피 하나가 엄청난 광고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데 담당자는 지나치게 몰입한 것 같다.
이 그림을 인용한 담당자는 아마도 씨름은 안하고 두 사람이 서 있는 모습에 엄청난 힌트를 얻은냥 과감한(?) 카피문구까지 넣었다.
이런 엉뚱한 광고하나가 많은 신문독자들에게 씨름과 태껸을 어떻게 이해시킬 수 있겠는가? 아무리 광고라지만 일본교과서가 한국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시점에 전통문화의 하나인 태껸과 씨름이 왜곡되었다는 점에서 관계자들을 불쾌해 하고 있다.
대쾌도와 관련해 정정합니다
대쾌도는 조선 후기 도화서(圖畵署) 화원으로 있던 혜산(蕙山) 유숙(劉淑)의 그림으로 현재 서울대학교 박물관에 소장중이다. <대쾌도를 보면> 언덕 위 놀이터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흔쾌한 놀이를 묘사하여 당시의 풍습이 한눈에 들어오는 작품이다. 씨름판, 택견, 이것을 보고 있는 구경꾼, 초립(草笠)을 쓴 관원, 벙거지를 쓴 도인(道人), 술집의 풍경 등이 담겨 있고, 그림 왼편 상단에는 ‘대쾌도(大快圖)’라는 큰 글씨가 보인다. 그 옆에 “丙午萬花方暢時節 擊壤世人 寫於康衢煙月(병오년 백화가 만발할 때 넓은 거리에서 태평스럽게 노니는 세인의 모습을 그렸다)”라는 관지(款識)가 있는데, 완당(阮堂) 김정희(金正喜)는 이 그림을 “필치가 속기(俗氣)는 없으나 다만 적윤(積潤)의 의(意)가 부족하다”고 평하였다. 그러나 만년에는 화재(畵才)가 더욱 진보하여 많은 걸작을 그렸다. 《호응저사도(豪鷹狙伺圖)》 《핍차도(圖)》 등이 전한다. (독자여러분들의 지적에 수정함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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