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검도회 vs 국제검도연맹의 대결
국제연맹, 대한검도회 수련인구 무시 못해 꿀먹은 벙어리

일본대회의 한장면(사진: kumdovj)
최근 대한검도회와 국제검도연맹이 한판 논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검도연맹에서 대한검도회측에 문의가 쇄도했던 것. 이유는 대한검도회 소속 회원들이 일본검도연맹측으로 수차례 메일을 보낸 것에 대한 내용 때문이다. 그 내용은 검도의 종주국인 일본에서 현재 대한검도회에서 행해지고 있는 심판기의 색깔, 검도도복의 요판제거, 경기에서 심판의 경기상고 규칙 때문이다.현재 대한검도회에서 주최하는 모든 대회는 국제검도연맹의 경기규칙과 다른 방법을 채택하고 있이다. 예를들어, 심판의 기가 적색과 백색인 국제연맹의 규칙이 일장기를 표현한 것 같다는 점을 고려해 청색과 백색을 사용하고 있고, 검도도복의 하의부문에 있는 요판을 제거하고 벨트식으로 교체한 점, 그리고 심판판정시 각 득점부위의 명칭을 국제용어인 일본어로 사용하지 않고 한국어를 사용한다는 점 등이다.
국제검도연맹측은 "왜 한국에서는 도복과 심판법의 국제규칙을 안지키냐"고 발언 한 것. 이에 대해 대한검도회측은 2, 300여년간 구시대적인 용구와 방식을 탈피하지 못하느냐, 올림픽종목을 예로들어 수영복도 바뀌고 있고 축구도 인체공학적으로 바뀌어가는 시점에서 검도라는 종목만 퇴보하고 있다고 답변 했다고 한다. 하지만 국제검도연맹측은 한국의 입장을 이해는 하지만 수긍하지 못한다는 입장인데도 불구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검도의 국제 명칭은 한자로 劍道 현 영문으로는 kendo이며, 국제연맹은 Intenational Kendo Federation으로 모든 회원국은 이를 준수해야 하는 것이 국제적 관례다. 다만 대한검도회는 국제적으로 영문표기를 Korea Kumdo Federation으로 인정받았다.
현재 한국 검도인구가 국제연맹을 통털어 가정할 때 수련인구를 무시하지 못한다. 특히 검도인구가 광범하게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므로 한국을 중심으로 검도를 올림픽 종목으로 추진하자는 움직임이 국제적 공감대로 까지 이어지고 있어 국제연맹으로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워 하는 눈치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검도회측이 국제연맹에서 지금까지 검도발전과 향상을 위해 노력을 했느냐, 국제연맹은 국제기구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강력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 국제연맹측은 그동안 연구를 많이 했지만, 아직은 보수 검도인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한국의 입장에 대해 어떠한 말을 하지 못하겠다고 꼬리를 내렸다. 또, "한국측의 변화된 모습에 대해 고맙다", "검도의 현대화를 위해 발맞추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한국검도계의 움직임에 상당히 조심하는 눈치다.
현대 검도가 경기화를 추구한다는 측면에서는 지속적인 변화가 따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한국과는 달리 일본의 입장은 아직 전통을 고수한다는 입장이 강하다. 이런 가운데 국제적인 위치에 있는 한국 검도인들의 원성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종목으로의 발전을 바라고 있는 한국 검도인들의 입장에 대해 국제검도연맹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대한검도회측에서 특별히 국제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국제기구를 만들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도 않고 있어 아직까지는 한국검도인들은 국제검도연맹에 대해 존중하는 분위기다.
이미 대한검도회와 국제검도연맹의 이해관계에 있어 대한검도회가 우위로 보인다. 이번 논쟁에 대해 국제검도연맹측은 일단 꼬리를 내렸다. 하지만 일본의 중심세력들이 국제연맹을 점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한국검도계에서도 신중한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대한검도회와 국제검도연맹의 관계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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