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우리의 전통무예 뿌리 이어 가겠다
우리의 전통무예인 ‘당수도’의 뿌리를 이어 가겠다.

‘월드무덕아카데미’ 장일도 관장
“인격교육을 중점으로 자연스럽게 무도의 우수성을 알리는 교육자가 되겠다”액션배우 출신으로 홍콩영화수입사장으로 이제는 우리 전통무예 복원을 위해 지도자로 나선 ‘월드무덕관아카데미’ 장일도 관장을 만나보았다.
1965년 고향인 천안에서 형(兄)의 권유로 당수도에 입문한 그는 이후 73년 주한 미8군 영내에서 미군에게 당수도를 지도했다. 군 전역 후 76년 당시 국내 이소룡의 영화 붐이 일자 영국으로 사범을 하던 그는 귀국해 김시현 감독의 ‘풍운 일지매’에 주연으로 스크린에 데뷔, 영화배우로 새로운 인생을 걷기 시작했다. 이듬해 홍콩으로 넘어가 그의 활동무대를 넓혀 나갔다. 장 관장은 89년 귀국, 홍콩 액션영화 수입과 주윤발과 성룡, 왕조현, 장국영 당시 유명배우들을 한국 광고에 소개하는 역할을 했다.
200여평 당수도 전문 도장 개관, 영어교육과 함께 지도

200평 규모의 월드무덕아카데미 도장
지난 해 10월 자신이 수련한 ‘당수도’의 뿌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일산에 ‘월드무덕관아카데미’ 당수도 대형(200평) 전문도장을 개관했다. 현재 태권도와 검도가 무술 도장계를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당수도’ 전문도장으로 뛰어든 그는 “현재 영업이익보다는 전통무술발전을 위한 미래에 대한 투자개념으로 도장을 개관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태권도와 검도가 만연한 틈새시장에서 색다른 경영방법과 지도방법으로 장기적으로 계획이 서있다”고 밝혔다. 올해로 40년째 당수도를 수련해 오고 있는 장 관장은 지천명을 훌쩍 넘은 나이에도, 자신의 건강과 당수도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매일 2시간 이상 직접 수련생을 지도하고 있다.적지 않은 투자비용으로 개관 5개월째를 맞이한 장 관장은 다소 느긋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다른 도장에 비해 규모와 투자비용 및 인테리어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일반 수련생들에게 생소한 무술은 관원모집에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는 “당수도는 태권도 수련생에 반해, 이 탈률(휴관)이 적다”고 설명했다. 처음 관원으로 등록한 관원생은 점점 매니아 층으로 발전, 자신의 교육을 믿고 수련하며 전형화 된다는 것. 오히려 부모들이 많이 등록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새로운 교육의 장을 만들기 위해 교육생과 지도자가 정신이 일치<一心> 되었을 때 , 문제 해결과 흥미 그리고 심신통일이 이루어져 비로소 학승능률이 오르게 된다”고 하면서, “장기적으로 비전이 있을 것이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장 관장이 운영하고 있는 ‘월드무덕관’에서는 영어로 당수도를 지도하고, 수련 후 별도 영어수업을 지도하는 색다른 경영을 하고 있다. 올바른 영어교육 전달을 위해 장 관장은 교포사범인 이건영 운영관장과 영국인 사범 메튜 테일러 씨를 초빙해 지도를 맡기고 있다.
넓은 도장과 별도의 시청각 교육실에서는 무술과 영어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무술지도는 당수도와 순수 태권도로 나뉘어 진행된다. 하지만 장 관장은 전통 무술지도를 고수하고 있어 조금은 딱딱하게 느낄 수 있는 교육을 원칙으로 지도한다. 매일 수련은 명상수련으로 시작해 당수도의 기본동작과 응용동작으로 이어진다. 매월 2회는 파주 산림 속에 있는 ‘샛골마을’ (월드무덕관 교외 수련원)에서 실전 경험을 강화시킨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의 전통무예인 ‘당수도’의 전통계승을 목적으로 도장을 개관 한 것이지, 어떤 사욕을 바라거나 영업이익에 욕심을 내서가 아님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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