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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스포츠계 거물, 김운용 시대 마감?

IOC 집행위, 김운용씨 제명 권고안 채택


김운용 IOC 부위원장

국내 태권도계 대부로 전 세계 스포츠 계에 거물로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의 시대가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지도부는 지난 10일 한국 대법원으로부터 공금 횡령 등의 혐의에 대한 유죄판결을 받은 김 부위원장에 대한 제명 권고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김 부위원장의 권고안은 오는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17차 총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의 제명결정은 총회에 참석한 총117명의 위원 중 출석인원의 2/3 이상이 찬성될 경우 IOC 부위원장에서 제명된다. 이는 IOC 역사상 최고위직의 신분으로 제명되는 것으로 본인 및 국내 스포츠계 위상에 큰 흠집이 날 것으로 보인다.

IOC 집행이사회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김 부위원장이 비윤리적 행위를 한 만큼 IOC에서 영원히 제명돼야 한다는 내용의 IOC윤리위원회의 권고안을 의결한 것이다. 그는 지난해 1월 횡령혐의가 불거져 검찰수사가 시작된 직후 IOC 부위원장직과 TV 및 라디오 분과위원장은 물론 IOC 위원의 기본 권리마저 모두 정지된 상태이다. 하지만 대법원은 지난달 14일 유죄판결을 확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결백하며 정치적 동기로 박해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한국 내 체육단체 공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9월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2년에 추징금 7억 8천 800여만원을 선고받자 상고했었다.

지난 IOC 관례 보아 김 부위원장의 기적과 같은 복권의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희박한 상태. IOC는 지난 99년 ‘솔트레이크시티 스캔들’과 관련해 10여명의 위원이 제명 또는 자신 사퇴했으며 로게 위원장 취임이후 윤리규정을 더욱 강화시켜 지난해에는 자국내 비리에 연루됐던 밥 하산 위원(인도네시아)을 즉각 제명한 한 바 있었다.

한편, 김 부위원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지고 있는 이반 슬라브코프(불라리아) IOC 위원도 2012년 올림픽 유치경쟁에서 표를 매수 하려 한 사실이 최근 영국 BBC 방송에 의해 밝혀져 오는 7월 싱가포르 총회에서 김 부위원장과 함께 제명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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