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고스톱은 가라! 이종격투기 안방점령
케이블 방송 설연휴공략 치열한 경쟁

XTM에서 방영예정인 UFC안내 포스터
경제불황. 긴 연휴, 갈곳이 없어도 TV앞에서 심심하지 않을 사람들이 있다. 바로 이종격투기 매니아들다.
설연휴때 지속적인 특집을 구상하고 있는 케이블방송들의 이종격투기 열기는 식지 않을 듯 하다. MBC ESPN, SBS Sport, XTM, 심지어 이종격투기 방송을 중단한 KBS SKY에 이르기까지 이종격투기 특집방송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 ESPN은 오는 7~8일 밤 9시에 K-1의 종합선물세트나 다름없는 <다이너마이트>를 준비했다. 가장 흥미있는 대결들로 묶은 이종격투기의 종합선물이 그것이다. 호이스 그레이시(브라질)와 아케보노(일본)의 대결로 양 선수의 체중차가 140㎏에 이르는 경기를 방영하며, 야수 밥 샵(미국)과 배틀 사이보그 제롬 르 밴너(프랑스)의 경기가 1라운드 정통 K-1 입식타격기, 2라운드 MMA 종합격투기 룰로 치러지는 이른바 혼합룰 대결이 이종격투기 매니아들을 흥분시킨다.
또, SBS Sport채널에서는 5일 오후 7시에 지난 22일 서울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렸던 을 녹화 방송한 것을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스팅, 제프 재럿, 다이아몬드 댈러스 페이지 등 18명의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선보인 것을 재방송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의 주인공은 한국계 캐나다 이민 2세인 게일 킴이다. 그의 화려한 기술이 국내팬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KBS SKY도 <무너진 복싱의 전설>(8일 밤 9시)과 <레녹스 루이스 vs 마이크 타이슨>(9일 밤9시)을 마련했다. 마치 이종격투기와 프로레슬링에 소외된 복싱팬을 배려한 것으로 보이지만, 방영이 중단된 이종격투기 대신 복싱을 소재로 시청자에 대한 배려를 고민한 것으로 보인다.
XTM은 오는 11~13일, 17~19일 밤 12시에 을 마련했다. 옥타곤이라고 불리는 8각의 철장안에서 펼쳐지는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 대회에서 벌어진 명승부들 주제별로 모아 6회에 걸쳐 방송한다고 밝혔다.
특집 첫방영인 11일에는 초창기 체급 구분이 없던 시절 체중차이가 큰 선수들간의 대결을 모은 <다윗 대 골리앗> 편과 큰 신장과 육중한 체중의 선수들 간의 대결을 모은 <거구들의 대결> 편을 연속 방영한다. 덩치 큰 선수들에게 강해 돼지 킬러라 불리던 비토 베우포드(183cm·93㎏)와 스캇 페로조(180cm·147㎏)의 UFC12 경기와 UFC11의 스캇 페로조와 탱크 애벗, UFC19의 게리 굿리지와 안드레 로버츠 경기 등(12일방영)이 흥미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이것이 진정한 얼티밋>(13일), <영원한 라이벌> 편과 <라이온스 덴 vs 티토 오티즈> 편(17일), <타격가 대 그래플러> 편과 <치열한 타격전> 편(18일), <파워 넘치는 파운딩과 화려한 그라운드 기술>(19일) 등이 차례로 방송돼 이종격투기 팬들에게는 소중한 설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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