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을 향한 피할 수 없는 한판승부
남자 6체급, 여자 3체급 확정!
지난 4일, 제17회 세계선수권대회 1차 파견 평가전이 태릉선수촌 개선관(태권도훈련장)에서 펼쳐졌다. 이날 평가전에 참가 선수들은 지난해 12월 최종선발전에서 1~3위에 오른 선수들이다.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가리는 중요한 대회인 만큼 참가한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각오 또한 남달랐다.
신예 허준녕(효성고) 새로운 강자로 등극!
남자부 헤비급 허준녕(효성고)이 고교생 최초로 헤비급 태극마크를 획득해 주위에 깊은 관심을 받았다. 허준녕은 백전노장 류근무(가스공사, 30)를 상대로 자신의 주특기인 오른발 몸통돌려차기와 얼굴공격을 앞세워 9-9 우세승으로 천금같은 1승을 챙겼다. 이후 이덕휘(진천군청, 26)를 8-5로 제압, 지난해 최종선발전에 이어 연승행진을 이었다. 허준녕은 상대선수들에 비해 어린나이에 불구하고 고도의 집중력과 자신감 넘치는 의욕으로 신예돌풍을 이어갔다. 한편, 가스공사 박종만 감독과 신재연 코치는 류근무의 탈락이 확실시 되자 망연자실 섭섭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가스공사 실업팀 동기생 김진희(26)와 오선택(26)이 나란히 국가대표에 최종 선발됐다. 김진희는 그동안 국가대표와 인연이 되지 못해, 늘 2인자의 서러움을 맛봐야 했다. 하지만 이번대회에 남다른 각오로 부상을 이겨내고, 오랜 선수경험의 노련미를 과시하며 생애 첫 국가대표 1진에 선발됐다. 오선택은 한동안 부진을 씻고 남자부 미들급 대표에 선발됐다.
플라이급 고석화(에스원, 25)가 시원한 득점포를 가동시키며, 라이벌 유영대(한국체대)를 누르고 최종 선발을 2차전으로 미뤘다. 강원체고 3년 선후배 사이인 두 선수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태극마크를 두고 팽팽한 접전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 최종선발전에서 2게임을 연이어 유영대에게 패한 고석화는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주특기인 오른발 앞돌려차기와 뒷차기를 적중 시키며 유영대의 상승세를 잠재웠다.
페더급 송명섭(경희대)이 강호 이원재(가스공사, 26)를 힘겹게 누르고 최종티켓을 확보, 무명의 문상현(라이트급, 상무)과 장창하(웰터급, 경희대)가 각각 2연승으로 세계대회 진출권을 획득했다. 한편, 국가대표 0순위로 주목 받았던 김향수(에스원, 29)가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김용민(상명대)과 김재식(상무, 25)에게 연패를 당해 2차 평가전에 김재식(상무,25)과 최종 격돌하게 된다.
김연지(에스원) 라이트급 진출권 획득, 세계선수권 3연패 도전!

국가대표 명단 및 2차 대전명단
‘부녀 세계챔피언’ 김연지(에스원, 25)가 숙적라이벌 오정아(한국체대)와 조현아(경희대)를 연파하며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김연지는 지난 아테네올림픽 선발전에서 후배 황경선에게 분패하며 눈물을 삼기고 이번 선발전에 나서 재기에 성공했다. 여자부 페더급의 김새롬(한국체대)이 생애 최초 국가대표 1진의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동안 세계대학선수권과 유니버시아드. 주니어선수권 등 국가대표 경험이 있지만, 성인무대에서는 최초로 정상을 차지했다. 그는 앞으로 자신의 주특기를 보강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꼭 금메달을 획득해 그동안 자신을 지도해준 선생님들께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이밖에 아테네올림픽 동메달 리스트인 ‘고교스타’ 황경선이 여유 있게 장성연(하동군청)과 김수옥(동아대)을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오는 4월 스페인마드리드에서 개최되는 제17회(여자10회)세계선수권대회 파견 선수의 윤곽이 절반이상 가려졌다. 남자부에서는 플라이급, 밴텀급 2체급만이 태극마크 주인공을 가리지 못했으며, 변수작용이 큰 여자부에서는 핀급, 플라이급, 밴텀급, 미들급, 헤비급이 오는 28일 2차 평가전에서 피할 수 없는 마지막 대결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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