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A 김정길 회장 큰물로 나간다
체육회 예산 증대와 체육청 신설 하겠다.

대한태권도협회 김정길 회장
대한태권도협회(이하 KTA) 김정길 회장이 제35대 대한체육회 회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회장은 31일 오전 11시 프레스센터에서 공식기사회견을 갖고“체육예산을 국가예산 1% 이상 끌어올리고 체육청을 신설 하겠다”고 밝히며 대한체육회 회장 출마를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오는 2월 23일로 예정된 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공식 출마선언을 한 김 회장은 체육 10개년 계획인 한국형 ‘골든플랜’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정부의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내 예산 증대와 체육청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현재 양자대결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연택 현 회장과 후보단일화를 추진중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체육회장 선거에는 박상하 대한정구협회장과 이연택 현 대한체육회장, 엄삼탁 국민생활체육생활협의회장 등이 나서 경선을 펼칠 전망이다.
김정길 회장은 지난 27일 KTA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 24명의 만장일치로 제23대 KTA 회장에 재추대됐다. 당초 대선불법정치자금 수수혐의로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나, 19일 항소심에서 벌금형(3천만원)을 선고받아 KTA 회장 유임과 대한체육회 회장 출마에 걸림돌을 제거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체육회장 선거 출마한 배경을 “아테네올림픽 여자핸드볼 결승전을 지켜보고 안타까웠다. 우리 체육이 안고 있는 왜곡된 구조를 바로잡아 학교체육과 생활체육을 기반위에 올리고 엘리트체육의 경쟁력을 구축을 위해 출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마를 결심하게 된 시기는 “지난 해 9월부터 주변의 권유를 받아, 그동안 소송문제 등으로 결심을 내리지 못했으나, 19일 벌금형이 확정된 뒤 체육인들이 다시 한번 출마를 권유해 최종 결심을 굳히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김 회장은 체육계의 정치성 여부와 관련해 "체육회장에 당선되면 열린우리당 상임고문직을 사임하겠다"며, 이어 "재임기간 동안 정계복귀는 없을 것이며, 중립성을 유지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한편, 지난 27일 대의원 총회에서 인천의 노순명 대의원은 “김정길 회장이 대한체육회 회장 출마의사가 확실하다면, 태권도협회 수장으로 태권도인 모두 지지결의를 하자”고 건의했다.
제35대 대한체육회 회장선거는 오는 2월 3일 선거절차가 공시된 뒤 18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고, 23일 대의원총회에서 산하 49개 가맹단체장의 무기명 비밀투표로 4년 임기의 회장을 가리게 된다.
김 회장은 지난 85년 12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행정자치부 장관과 대통령 정무 수석을 지냈으며, 현재 열린우리당 상임고문직과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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