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파워 프로복싱세계 연다
이제 한국챔이언에도 문제없다
건강을 위해 찾은 권투도장, 이제 한국챔피언을 향해 달린다.30대주부가 여자프로복싱 플라이급 경기에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아줌마의 저력을 보여 화제다.
이 주인공은 지난해 11월 11일 본지에서 보도했던 박미희(34, 인천대풍체육관)씨.
그녀는 지난 26일 저녁 경기 부천시 상동 드림타워나이트클럽 특설링에서 개최된 여자프로복싱 플라이급오픈경기겸 그녀의 프로데뷔전에서 고교를 갓졸업한 박미나(20.평택 월드체육관.1전1패)를 시종 압도한 끝에 3대0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었다.
경기 시작부터 합기도 4단의 체력으로 시종일관 끈질기게 밀어붙이며 카운터 펀치를 날려 승리를 만들어 냈다. 지난 11월 프로테스트에서도 상대 선수를 1라운드 KO로 눕히고 주부파워를 보이며 프로로 입문한 그녀의 다음 목표는 한국챔피언.
매일 남편이 운영하는 합기도도장에서 근무를 마치고 2시간씩 6라운드이상의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그녀역시 “항상 매 경기 최선을 다해 한국챔이언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에 대해 남편 박성진(38, 용인대합기도체육관 관장)씨는 “처음엔 건강유지를 위해 권투도도장을 찾은 것인데 의외로 강한 승부욕이 있다”면서 “원래는 프로테스트만 받기로 했고, 남들이 아내를 혹사시키는 것은 아니냐하고 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앞으로의 진로는 아내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다.
박선수 뿐만 아니라 남편인 박성진씨, 그리고 장남인 박용주군(석남서초 3년)도 권투를 함께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족은 모두가 합기도 유단자이기도 하며, 합기도도장을 하는 탓에 색다른 스포츠에 관심을 보이던 중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권투도장을 찾기로 의견을 모아 시작한 것이 박선수가 프로데뷔전까지 하게 됐다.
이번 시합을 위해 박성진씨는 아내의 스파링상대로 나서 권투를 통한 부부애를 발휘하는 모습에 주변에서는 의아해 하는 모습이다. 박성진씨는 "대학동기들 마저도 대학시절 운동을 했으면 됐지 주부가 되서도 운동에 미련이 그렇게 많냐고 하거나 평소에 아내가 불만이 많은 것은 아니냐"는 부러운 비판을 하기도 한다고 한다.
박선수 부부는 대학시절 합기도를 전공했으며 대학합기도 시범단 선후배이기도 하다. 특히 대학시절 시범단활동에서 큰 활약을 했으며, 대학졸업후 직장생활을 하다 6년전 인천에 합기도도장을 개관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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