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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김철오 총무이사의 의문

지난 21일 일신상 이유 총무이사직 사표



국기원(원장 엄운규) 김철오 총무이사가 지난 21일 오전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총무이사직 사의를 표명했다. 김 이사는 최근 2003년도 감사 자료에서 국기원 예산 남용 의혹이 제기되면서 내부적으로 곤경에 처해 있던 중 지난 13일 대한태권도개혁위원회(의장 김상필)의 엄운규 원장 퇴진촉구 시위와 관련, 배후조정자로 의심을 받자 자신의 결백 함을 증명하기 위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여진다. 국기원은 김 이사의 사표를 이날 오후 수리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이사는 사직 이후 본지와 통화 연결이 안되고 있으며, 28일 국기원 정기 이사회에도 불참하고 행적이 모호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그는 지난 95년부터 97년 1월까지 대한태권도협회 전무이사로 재직한 바 있으며, 당시 삼성 회장사 이흥주 상임 부회장과 기술 심의회 구성에 있어 경기실무를 담당하는 그가 배제된 일로 인해 강하게 반발하다, 97년 1월 이사회에서 위계질서 훼손 등의 이유로 해임된 바 있다.

이 당시 신라호텔에서 치러진 이사회에 그의 측근이 휘발유통을 들고 소란을 피워 큰 파장을 일으킨 바가 있었다. 이후 98년 김운용 당시 WTF 총재의 요청에 의해 세계태권도연맹 심판 경기담당 사무차장으로 새로운 둥지를 틀었으나, 임윤택, 오영렬 차장의 입성 후 입지가 좁아지자 2002년 12월 국기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2년 12월 김운용 원장 복귀와 함께 국기원 총무이사로 제도권에 진입한 그는 국기원 입성 후 김운용 총재의 총애를 받으며 제도권내에서 실권을 장악하여 왔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엄운규 원장 취임과 기획조정실 이근창 실장의 입성을 계기로 내부에서 건건 별로 보이지 않는 잦은 힘겨루기가 있었으며, 조금씩 입지가 약화됐다. 특히 최근들어 2003년도 감사내용에서 예산 남용 의혹 등이 제기 되면서 제도권 내에서 압박하자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하기 위해 국기원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13일 국기원 내에서 개혁위의 시위와 관련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왜곡된 부분은 분명이 밝힐 것이다"며 당시 결백을 주장하는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심지어 "내가 이 자리까지 그냥 올라온 것은 아니다”고 말하며 아직, 자신의 위치와 힘이 건재하다는 것을 밝힌 바 있다.

국기원과 태권도 일각에서는 그의 향후 행보에 대해 주목하는 눈치다. 김철오 총무이사는 평시에 태권도공원 관리공단 사무 총장직에 관심이 있었다는 점에서 그쪽을 통해 다시 제도권에 진입하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들린다. 과연 홀연히 국기원을 떠난 그가 어떤 모습으로 태권도 계에 다시 복귀할 지 궁금하다.

댓글 1

강관장 2005.01.28
영원히 잠적하세요. 그게 태권도계에 좋습니다.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