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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태권도 문화축제 2000' 성화와 뜨거운 전야제(조현진 기자 2000.7.13)

세계 태권도 문화축제 2000 성화와 뜨거운 전야제


세계 태권도 문화축제 2000의 시작을 알리고 세계 61개국에서 온 약 1500명의 태권도 선수 및 방문단을 환영하는 전야제가 어제(12일) 청주 종합운동장 앞 광장에서 저녁 8시부터 약 2시간 반 가량 20,0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세계 태권도 문화축제 2000 사무총장 오노균 교수는 "시드니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 태권도인의 축제 한마당을 마련, 세계 태권도인들이 서로 만나 화합하고 태권도 기술 교류 및 한국 문화 체험을 통해 외국인들이 한국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습니다."라며 이번 행사의 개최 목적을 밝혔다.


이 날 행사는 김유신 장군이 태어난 곳인 진천에서 온 성화 점화를 시작으로 충청대학 태권도 시범단의 태권도 시범 및 백지영, 베이비 복스, 원타임 등 국내 최고의 인기 가수가 출연, 행사 내내 관중들을 압도했다.

특히 이날 무대에서 돋보였던 인물은 다름 아닌 미국 태권도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이준구(미국명 준리)씨였다. 이씨는 신라의 달밤을 하모니카로 연주 많은 사람들에게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씨는 또한 인터뷰에서 "화랑도의 정신으로 알려진 김유신 장군이 태어난 곳인 충청북도에서의 행사라서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태권도가 이렇게 큰 행사로 치뤄지다니 정말 기쁩니다."라며 흐뭇해했다.

이번이 세 번째인 본 행사는 회를 거듭할수록 문화 행사를 추가, 태권도인 뿐만이 아니라청주 시민 및 일반인들도 행사를 즐기며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청주시에 거주하는 김태희(35)씨는"세계 태권도 문화축제 2000에 참여하게돼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또 많은 외국인들이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에 와서 태권도를 하는 모습을 보니 제가 한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라며 기뻐했다.

반면 행사가 막바지로 가면서 몇몇 인기 있는 가수들이 노래할 때10대들의 지나친 열광으로 인해 행사가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저녁 10시에 끝날 예정이었으나 이보다 훨씬 늦은 11시 반이 되어서야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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